코스닥, 미·중 화해 무드에 상승 전환…810선

이용성 2023. 11. 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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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이어 소매판매 역성장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하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가 나온데다 이날 오전 미·중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흘러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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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자' vs 기관·외국인 ‘팔자’
美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에 금리인상 종결 기대감
업종별 혼조세…음식료·담배 2%대 ↑
2차전지 내리고 로봇 오르고…레인보우로보틱스 3%↑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이어 소매판매 역성장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하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가 나온데다 이날 오전 미·중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흘러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44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1.23포인트) 오른 810.5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학수학능혁시험으로 1시간 늦은 10시에 개장한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807.52에 시작했다. 이후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804.74까지 밀리다 개인의 순매수세에 장중 상승 전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예상보다 나은 소매 판매와 생산자 물가의 하락 등 긍정적 모멘텀을 이어가며 상승 마감했다”며 “전일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한 임시 예산안이 하원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고 통과함으로써 정치적 불확실성도 덜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결국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건 외국인 수급이 지속 유입될 수 있는 투자 환경이 만들어지는지라는 점에서 최근 흐름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10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0억원, 563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9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음식료·담배와 정보기기가 2%대 상승하고 있고, 인터넷과 운송, 유통 등이 1%대 오름세로 뒤를 잇고 있다. 종이·목재, 반도체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의료·정밀기기가 1%대 하락하고 있고, 일반전기전자와 금융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 1%대 하락하고 있고, 엘앤에프(066970)와 포스코DX(022100)도 1% 미만 수준으로 내림세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은 4.90% 상승하고 있고, 레이(228670)보우로보틱스도 3.41% 오르고 있다. 특히 리노공업(058470)이 14.69%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7% 상승한 3만4991.2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보합수준인 0.16% 오른 4502.88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7% 오른 1만4103.84에 거래를 마쳤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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