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킬러문항 없지만, 9월 모평보다 까다로워"…2024 수능 국어 영역 브리핑
[EBS 뉴스12]
윤혜정 서울 덕수고 교사 / EBS 대표강사
2024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은 올해 9월 모의평가의 경향을 유지하였으며 변별력을 충분히 확보했고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소위 킬러 문항을 확실히 배제한 것으로 분석하였습니다.
2024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은 2023학년도 수능이나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수험생들이 다소 어렵게 체감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소위 킬러 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공교육 내에서 출제되었고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출제되었으며 수능에서의 응시 집단을 고려하여 적정 난이도와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총평하도록 하겠습니다.
국어 영역은 공통 과목인 독서, 문학과 선택 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로 출제되었습니다.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서 제시된 학습 목표와 학습 활동을 충실히 반영하였고 EBS 수능 교재와 연계하여 출제됨으로써 수험생들의 부담을 경감하고자 한다는 원칙이 충실히 구현되었습니다.
수능의 난이도는 2023학년도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이고요.
공통 과목인 독서, 문학의 경우 소위 킬러 문항은 배제되었으며 EBS 수능 교재를 상당히 밀도 있게 연계하였고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이나 개념을 바탕으로 문항을 설계하여 공교육 내에서 출제한 문항들을 통해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하였습니다.
EBS 수능 교재의 내용을 50% 이상 연계한다는 방침에 따라 EBS 수능 교재에서 다루었던 제재나 작품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연계되었습니다.
독서에서 독서, 이론, 사회, 과학기술, 인문, 주제 통합 등 4개 지문이 모두 다 EBS 수능 교재와 연계되어 출제되었습니다. 문학에서 고전, 소설, 현대시, 고전시가 각 한 작품씩 EBS 수능 교재에서 연계되어 출제되었습니다.
그리고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에서는 EBS 수능 교재를 통해 다뤄진 핵심 개념, 문항 유형, 문항, 아이디어 등이 두루 활용되었습니다.
소위 킬러 문항이 배제되면서도 공교육 과정을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시험이라는 기존의 출제 경향이 잘 유지되어 수험생들의 혼란은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공통 과목인 독서, 문화 그리고 선택 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에서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출제되어 변별력이 확보된 것으로 저희는 분석하였습니다.
따라서 EBS 수능 교재를 학습하고 공교육 내에 학교 수업을 충실히 이수한 수업생이라면 문항을 해결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요 문항 분석입니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과 공교육 연계성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는 변별력이 높은 문항이 독서, 문학,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전 영역에 걸쳐서 고루 출제되었습니다.
특히 지문과 보기의 정보를 비교하여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독서의 10번 문항, 제시된 정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항에서 제시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독서 15번 문항, 보기를 바탕으로 문학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27번 문항, 담화 내용이 작성된 글에 잘 반영되었는지를 묻는 화법과 작문의 40번 문항, 부사어의 다양한 쓰임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언어와 매체의 39번 문항은 수험생들이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이 해당 문항들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 기준을 반영하여 설계가 되었으므로 공교육 과정의 학교 수업을 충실히 이수하고 EBS 수능 교재를 통해 심도 있게 학습한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잘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EBS 연계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0% 이상의 EBS 연계율과 연계 방식을 유지하면서 체감 연계도를 높인다는 출제 방향에 따라 독서, 문학 등에서 수험생이 느낄 체감 연계도는 전반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 문항 연계율은 51.1%였으며 총 23문항입니다.
연계 문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통 과목 즉 독서와 문학에서는 1번에서 4번, 8번에서 9번, 12번, 13번, 16번, 18번에서 22번, 24번, 26, 27번, 32번에서 34번 문항이 연계가 되었고요.
선택 과목 중 화법과 작문은 35번, 39, 45번 3문항, 선택 과목 중 언어와 매체에서는 35번, 36, 42번 이렇게 3문항이 EBS에서 연계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종합 의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위 킬러 문항은 확실히 배제되었고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 및 선지로 변별력을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저희 EBS 현장조사단은 분석하였습니다.
EBS 연계율은 전년도와 같이 50% 이상으로 출제되었으며 전 영역에 걸쳐 골고루 연계되어 출제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독서는 EBS 수능 교재의 지문이 상당 부분 연계되어 출제되었으며 선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요구하는 문항들이 출제되었습니다.
특히 독서 지문 4개가 모두 EBS 수능 교재에서 연계되어 학생들의 체감 연계도가 매우 높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문학은 EBS 수능 교재에서 작품이 연계되었을 뿐만 아니라 연계된 문항 또한 예년에 비해 체감 연계도가 높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화법과 작문은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하였고 학생의 발표, 학생들의 대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글, 설득하는 글 등 화법과 장문의 다양한 형태를 다룬 문항이 출제되었습니다.
언어 매체는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하여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탐구하는 문항과 매체에 대한 활용과 이해를 묻는 문항이 골고루 출제된 것으로 분석하였습니다.
변별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 각 세부 영역별 예시 문항은 배부해 드린 부침 자료를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으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의 출제 경향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질문·답변]
질문1.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다 하셨는데 이것이 지금 1등급을 노리는 중상위권을 겨냥한 평가인지 아니면 만점을 겨냥한 최상위권을 기준으로 혹시 평가한 것인지 조금 구체적으로 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변별력 있는 문항은 중에 지금 10번에 과학기술 문항을 꼽아주셨는데 지금 지문을 보니까 데이터의 결측치에 대한 문항으로 이해됩니다.
고등학교 몇 학년 과정인지, 그래서 공교육 과정에 포함이 돼 있기 때문에 사실 과학기술 문항은 공교육 과정에서 벗어난 지문을 출제해서 예전에 좀 논란이 많이 됐었기 때문에 좀 여쭤보는 거고요.
이런 질문들을 예로 들어서 지금 공교육 과정 내에 있다는 점을 한 번 더 설명해 주시고 마지막으로 9월 모의평가 때는 지문이나 소재 대신 매력적인 선지를 활용해서 수험생들을 헷갈리게 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제기가 된 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지금 이번 수능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관측이 됐는지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답변1.
윤혜정 서울 덕수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일단 이번 수능 시험은 9월 모평의 출제 경향을 그 기조를 잘 유지한 시험으로 보이고요.
최상위권이나 중상위권 학생들 어떤 특정 학생들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일단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킬러 문항을 확실하게 배제하는 것 그리고 이 모든 지문과 문항들이 공교 육과정의 학교 수업을 통해 충실히, 충분히 학습한 학생들이 풀어낼 수 있는 그 정도 수준, 내용, 수준으로 출제가 될 것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을 했고요.
이를 통해서 충분히 다양한 변별력을 확보한 시험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0번 과학기술 문제에 대해서 질문하셨는데요.
화제는 이상치와 결측치입니다.
이상치와 결측치라는 화제가 낯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낯선 개념을 충분히 학교 교육과정 특히 국어나 독서 과목을 통해서 아이들이 학습할 수 있는 수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념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또 그리고 이 지문이 EBS 연계 지문이거든요.
연계 지문을 보시면은 이상치와 결측치에 대한 개념 설명이 충분히 되어 있고 개념 설명뿐만이 아니라 특징, 인접 개념들, 어떤 원리 방법도 자세히 서술되어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연계 교재를 통해서 이미 한 번 친숙하게 접했던 화제가 될 것이고요.
또 EBS 연계 교재가 아니더라도 수능 지문 그 자체에서만도 이 개념들을 충분히 쉬운 용어로 설명을 해주고 있고 특별한 전문적인 배경 지식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전체의 논지를 파악할 수 있는 지문입니다.
그리고 이 지문은 이상치와 결측치의 개념과 특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고 또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방법을 학생들이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묻고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하면서 그 두 방법을 비교차이점을 파악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 10번 문제입니다.
근데 그러한 과정은 우리 학생들이 학교 국어와 독서 시간에 굉장히 충분히 중요하게 연습했던 부분이고 EBS 교재와 강의에서도 정말 자주 다루어지는 거기 때문에 학교 수업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들이라면 분명히 이 문제를 잘 해결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9월 모평의 매력적인 선지로 학생들을 헷갈리게 한 것이 아니냐라고 질문을 하셨는데요.
이런 표현 방식으로 오해가 될 수도 있지만 사실 저희는 그런 선지들을 아이들을 헷갈리게 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낸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문 속에 있는 주요한 논지들을 제대로 파악했는지 아니면은 지문 속에 있는 정보를 눈으로만 확인해서 지문의 내용과 선지를 그냥 일치만 시키는 어떤 공교육 이외에 그런 문제 풀이 스킬만 익힌 학생들이 풀어낼 수 있는 그런 문항이 아니라 정말 실질적인 사고력이 있는 학생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으로 설계를 한 거라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문학 파트도 마찬가지인데요.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했던 문학 개념들을 단순히 시의 내용을 암기하고 내용 정리를 해서 풀어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학교 수업시간에 정말 중요하게 공부했던 개념들을 작품과 연결하고 또 그것에 대해서 설명한 선지의 타당도를 판단할 수 있는지 묻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들은 매력적인 선지를 통해 헷갈리게 했다라기보다 정말 실질적인 사고 능력 학교 공교육 과정에서 반드시 아이들이 배웠어야 하는, 학습했어야 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변별가 높은 문항이라고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매력적인 선지는 아까 전에도 저는 그 용어보다는 변별도를 확보한 문항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요.
물론입니다, 아이들이 기계적으로 문제 풀이 연습을 통해서 단순하게 정답을 찾아낼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라 독서 지문 그리고 문학 지문을 심도 있게 이해하고 글을 통해서 사실적 사고, 추론적 사고, 비판적 사고력을 확보한 학생들이 풀어낼 수 있는 그런 변별력을 확보한 문제들이 당연히 있습니다.
그런 문제들은 킬러 문항이 아니며 변별력을 확보한 좋은 문항들로 저희는 분석하였습니다.
질문2.
독서 15번 문항을 난이도 있는 문항으로 지목을 하셨는데 지난 6월에 교육부가 공개했던 킬러 문항 예시 사례를 보면 교과 수업에서 일반적으로 다루고 있는 수준보다 높은 경제 영역 배경 지식이 요구되는 문항 이것도 킬러 문항의 하나로 지목을 하셨었거든요.
근데 15번 보면은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동양 철학 관련 내용이고 특히 이게 대학별 고사 논술 준비하는 학생들은 접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것도 교육부가 제시했던 킬러 문항의 사례와 부합하는 게 아닌지 차이점이 있다면 뭔지가 궁금해서요.
답변2.
윤혜정 서울 덕수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네, 15번 문항은 인문 영역의 주제 통합 지문에서 출제가 되었는데요.
이 지문 같은 경우에는 어떤 전문 용어나 과도하게 추상적인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인물의 관점에 대해서 설명했을 때 충분히 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아이들이 접했을 법한 수준의 그런 용어들로 서술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지문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철저하게 분석한 바 어떤 선택 과목이나 특별한 배경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문항의 정답을 찾아내는 데 유리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이 지문 같은 경우에는 지문 속에 인물의 관점을 제시하고 또 다양한 인물들의 관점을 보기를 통해서 또 지문을 통해서 제시함으로써 공통점과 차이점을 잘 파악할 수 있는지를 묻는 그런 지문으로 설계가 되었습니다.
그러한 내용은 학교 독서 시간에도 굉장히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성취 수준과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학생들이 학교 수업 정말 충실히 하고 또 EBS 교재나 기출 문제를 통해서 이와 관련된 같은 유형의 문제들을 충실히 학습했다면 잘 풀어낼 수 있는 그런 변별력이 높은 문항이라고 저희는 평가했습니다.
질문3.
이번 수능에서는 킬러 문항이 없는데 작년 수능 혹은 9월 평가보다 조금 더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좀 묻고 싶고 어렵다고 느끼는 문제의 유형이 바뀐 건지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3.
윤혜정 서울 덕수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네, 먼저 유형이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수능은 지난 9월 모평과 출제 경향과 기조를 같이 하면서 문제 유형이 굉장히 친숙하고 익숙한 그런 유형들로 제시가 됐고요.
또 특별히 킬러 문항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킬러 문항이 무엇인지 우리가 그 개념을 조금 분명히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어 영역의 킬러 문항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설명을 드리지는 않을 텐데요.
다들 잘 알고 계실 것 같아서요.
킬러 문항은 변별력이 높은 문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변별력이 높은 문항들이 킬러 문항은 아닙니다.
그래서 킬러 문항을 배제했다고 해서 변별력이 높은 문항들이 사라졌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번 시험도 그렇고, 9월 모평도 그렇고, 킬러 문항은 모두 다 배제가 되었지만,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 시험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킬러 문항이 아니면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문항들을 저희가 수능 문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고요.
또 독서 같은 경우에는 과도한 추론을 요구하지 않았고, 설명하고자 하는 화제에 대한 정보를 공교육 과정의 국어와 문학 수업을 통해 충분히 학습할 수 있는 수준에서 서술된 지문들이 설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지문을 통해서, 지문 속에서 설명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또 여러 가지 추론적, 비판적 사고, 또 다른 구체적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지 능력을 묻는 문항들을 선지를 세심하고 정교하게 구성함을 통해서 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선지의 세심하고 정교한 구성을 통해서 문항의 완성도도 높아졌고요.
그러다 보니까 단순히 문제풀이만 반복해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되겠죠.
변별도를 확보하는, 실질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를 우리가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문학 같은 경우에도 공교육 과정 내 문학과 국어 과목에서 우리 학생들이 굉장히 중요하게, 충분히 학습했을 법한 그런 개념이 보기로 제시가 됐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학습하지 않고 EBS 연계 교재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들의 의미만을 암기한 학생들은 풀 수 없는 문제들이 출제가 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기계적인 어떤 공부 방법이라거나 암기하는 국어 공부 방법으로는 이런 변별력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학생들에게 앞으로 변별력 높은 문항을 잘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공부해야 되는지 방향을 잘 제시한 시험인 것 같습니다.
질문4.
다양한 방법으로 변별력을 확보한 시험이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변별력을 확보한 장치들은 무엇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답변4.
윤혜정 서울 덕수고 교사 / EBS 대표강사
독서 같은 경우에는 제가 한번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0번이나 15번, 16번 문제 같은 경우가 변별력을 잘 확보한 문제의 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문제들은 지문 속에서 화제의 개념, 특징 그리고 학생들이 조금 다소 까다롭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정보를 제시를 했습니다.
그 방법을 제대로 익히고 그 다음에 보기 속에 추가로 제시되는 또 다른 방법과 같이 비교하면서 어떤 점이 다르고 어떤 점이 비슷한지를 판단하는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였습니다.
또 우리 학생들이 많이 연습을 학교 수업을 통해서도 많이 연습을 했을 텐데요.
인문 지문에서 항상 나오는 것은 인물의 관점을 서술해 주는 인물의 관점이라는 것이 추상적인 대상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조금 까다롭게 느낄 수 있다.
그런데 관점의 핵심 키워드, 핵심 논지를 제대로 파악한 학생들은 또 다른 관점을 보기와 선지에 제시함으로써 그것들을 제대로 비교하면서 이해할 수 있는지 보다 단편적인 지문 이해가 아니라 보다 더 고차원적인 사고력을 묻는 방향으로 독서에서는 변별력을 확보했고요.
다음에 문학 같은 경우에는 보기 속에 문학 개념이 들어가 있는데 서술자의 시선, 인물의 시선으로 서술하는 것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 부분도 학교 수업 중에 굉장히 중요하게 다루어지고요.
EBS 교재와 강의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집니다.
근데 학생들이 시점이라는 것을 굉장히 피상적으로만 공부하고 딱 4가지로 나누어서 공부했을 때는 좀 더 심도 있게 서술한 이런 보기의 내용을 우리 학생들이 이해하기가 좀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정말 학교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개념을 충실하게 공부했는지 그리고 그 개념과 실제 주어지는 어떤 구체적인 작품과 연결할 수 있는지 이런 능력까지 묻는 문제로 27번이나 31번 문제가 설계되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5.
변별력이 확보된 문항이 포함됐고 킬러문항이 배제됐다는 건 9월 모평에도 적용된 내용이잖아요.
9월 모평보다 난이도가 올랐으니까 어떤 점에서 난이도가 올랐는지, 변별력 높은 까다로운 문항의 개수가 늘어난 건지, 그 변별도가 더 높아진 건지 9월 모평보다 어려워진 부분을 한 번 더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답변5.
윤혜정 서울 덕수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어떤 유형의 변화라거나 하는 것은 없습니다.
9월 모평과 비교해 보았을 때 특히 15번이나 16번 문제 그다음에 갈래 복합의 문제 유형을 보았을 때 굉장히 유사하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수험생들이 많이 긴장을 하는 수능 시험일 텐데요.
9월 모평에서 한번 경험해 본 것을 가지고 문제 풀이에 친숙한 환경을 제공받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항상 아이들한테 강조하는 것이, '얘들아 9월 모평 이후에 얘들아 포기하지 마, 지금부터 수능 직전에 60일, 30일, 일주일, 마지막 3일 이때 너희들이 끓는점 100도를 넘어가는 그 순간일 수 있어'라고 얘기하거든요.
그 기간 동안에 많은 아이들의 굉장히 폭발적인 어떤 능력 향상이 이루어집니다.
그런 부분을 감안했을 때 어떤 절대적인 난도로 보았을 때 9월 모평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질문6.
질문의 길이나 이런 부분이 더 길어진 건 없는지 혹시 예를 들어서 아까 선지를 고르는 데 어려울 수 있고, 조금 깊은 사고력을 요하는 문항들이 많아져서 변별력이 높아졌다라고 하셨는데 학생들이 지문이 길어졌다든지 선지가 길어졌다든지 아니면 다른 이유로 시간 압박을 받을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답변6.
윤혜정 서울 덕수고 교사 / EBS 대표강사
그러한 요소 때문에 시간 압박을 받지 않는 시험으로 출제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나중에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문의 길이가 특별히 길지 않고요, 선지의 길이도 이전의 시험들과 비교해서 특별히 긴 것은 없습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