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애니메이션·만화 도입해 현장 안전교육

유오상 2023. 11. 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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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애니메이션과 만화 등 다양한 형식의 안전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근로자 및 임직원의 안전의식 고취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근로자가 필수로 알아야 하는 공종별 61종의 필수 안전 수칙을 공통, 장비, 토목, 골조, 외부마감, 전기 등 10가지 테마로 나눠 애니메이션과 단편 만화 형식으로 제작해 매주 1편씩 공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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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방식 벗어나 근로자 집중도 높여
공종별 필수 안전수칙 반복 교육해
임직원, 파트너사 CEO도 안전교육 동참
롯데건설 현장 근로자가 공종별 61종의 필수 안전 수칙 애니메이션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이 애니메이션과 만화 등 다양한 형식의 안전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근로자 및 임직원의 안전의식 고취에 나섰다. 기존의 지루한 교육 방식을 벗어나 접근성이 좋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 위주의 콘텐츠를 제작해 근로자들이 쉽고 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했다.

롯데건설은 근로자가 필수로 알아야 하는 공종별 61종의 필수 안전 수칙을 공통, 장비, 토목, 골조, 외부마감, 전기 등 10가지 테마로 나눠 애니메이션과 단편 만화 형식으로 제작해 매주 1편씩 공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콘텐츠는 현장 조회시간, 신규 근로자 교육, 매월 실시하는 정기교육 등에 활용하고, 현장 안전 조회장을 비롯해 현장 회의실 및 휴게실 등의 공간에도 배치해 근로자들이 작업 전에 오가며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내 인트라넷에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해 임직원이 필수로 시청하도록 개편했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이 안전 수칙을 한눈에 이해하도록 하며, 공종별 필수 안전 수칙을 반복적으로 학습하게 해 근로자 교육 및 안전보건의식 수준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다국적 근로자들을 위해 중국, 베트남,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몽골 등 6개국 언어로 번역해 배포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은 근로자들이 작업하기 전 안전수칙을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게 3분 안에 시청 가능하도록 제작해 집중도를 높였다. 만화는 카카오웹툰 OZi(오진환) 작가와 웹툰 전문출판사 비브로스팀(VBROSTEAM)이 협업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한 페이지의 만화형태로 만들었다.

애니메이션의 한 사례로는 공통적으로 근로자가 지켜야 하는 안전 수칙을 다루며, 추락의 위험이 있는 고소 작업 시에 반드시 안전고리를 체결한 후 작업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카툰의 한 사례로는 근로자가 달비계(건물 외벽 작업용 간이의자)를 사용하는 외부 마감 작업 시 작업지휘자가 하부를 통제하며 진행해야 한다는 내용의 안전 수칙을 담았다.

롯데건설은 이 같은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포함해 필수 안전 수칙과 우수 안전 사례를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해 주 5회 선보이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카드뉴스 형식의 안전 백과사전, 애니메이션, 60초 이내의 짧은 영상, 만화, 우수 안전관리 사례집 형태로 안전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관계자는 “지루하고 어려운 내용의 교육보다는 일상에서 짧은 시간 안에 시청해도 이해하기 쉽도록 시각 위주의 직관적인 콘텐츠를 제작해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했다”며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반복적인 학습이 가능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파트너사 소속 양석웅 근로자는 “기존 안전교육은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한 내용만 강조하고 어렵고 길어서 지루했는데, 애니메이션은 꼭 지켜야 할 안전 수칙만 짧은 시간에 볼 수 있어서 더 집중되고 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지난달 6일 AI시스템을 연계한 통합 영상관제시스템 ‘안전상황센터’를 개관해 전 현장 및 본사, 각 사업본부까지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 통해 고난이도 현장 중점 관리에 나섰다. 또한,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 임원, 현장소장, 팀장, 파트너사 CEO를 대상으로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안전 마인드셋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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