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월급 아끼겠네"…신차 재고 쌓이자 '파격 또 파격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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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계가 11월에 들어 대대적인 할인에 나섰다.
완성차업계는 일반적으로 연식변경 등을 앞두고 연말에 기존 대대적으로 할인을 진행해왔다.
국내 완성차업계의 재고가 올해 들어 빠르게 쌓이면서 재고 소진을 위해 가격을 낮추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도 하이브리드·신차 등 인기 모델은 잘 나가지만 비인기 모델은 (재고 소진을 위해) 그렇지 않다"며 "국내 완성차 업계나 수입차 모두 재고소진을 위해 할인폭을 키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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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계가 11월에 들어 대대적인 할인에 나섰다.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올해 들어 재고가 쌓이고 있어서다. 수입차업체들 역시 할인폭을 키우며 판매에 안간힘을 쓴다.
16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11월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아 차종 23개(현대차 23개, 기아 8개)을 대상으로 가격을 깎아준다. 주요 차종별로는 △캐스퍼 최대 17% △코나 최대 200만원 △그랜저 최대 400만원△팰리세이드 최대 10% △제네시스 G80 최대 10% △K5 최대 7% △카니발 최대7% 등의 할인폭이다. 전기차의 경우 아이오닉 5·6 최대 600만원, 코나EV 최대 400만원, EV6 최대 420만원, 니로EV·플러스 최대 700만원 등을 할인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QM6 최대 420만원, SM6 최대 440만원을 각각 낮춰 판다. 초저금리 할부 금리도 적용했다. KG모빌리티도 무이자 할부프로그램과 포인트 제공에 나섰다. GM한국사업장은 트래버스·콜로라도·타호를 일시불로 구매시 차량 금액의 8~12%까지 지원한다. 폭스바겐·스텔란티스·포드 등도 특별 프로모션을 내세웠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가하지 않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이미 대대적인 할인을 진행 중이다. 전기차 EQS450의 경우 4000만원 가까이 가격을 낮췄고, 주력 차종인 E클래스를 15% 가량 할인한다. BMW는 3시리즈 일부 모델은 가격을 20% 가까이 인하했다.
완성차업계는 일반적으로 연식변경 등을 앞두고 연말에 기존 대대적으로 할인을 진행해왔다. 올해 역시 연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앞둔 G80과 내년 완전변경이 예정된 E클래스 등이 대상차종이다. 그러나 올해는 전반적으로 할인폭이 크다. 국내 완성차업계의 재고가 올해 들어 빠르게 쌓이면서 재고 소진을 위해 가격을 낮추는 것으로 풀이된다.
KG모빌리티의 3분기 제품 재고는 3085억원으로 2.8배 가까이 불어났다. 생산했지만 팔리지 않은 차량의 물량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KG모빌리티는 전기차 생산을 위해 평택공장 2~3라인의 통합공사를 진행하면서 수출 물량 등을 미리 생산해 재고가 쌓였다고 밝혔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여름 이후로 내수 경기가 좋지 않다"며 "라인 통합공사와 내수 부진으로 재고가 늘었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 역시 제품 재고가 각각 30%, 26% 늘었는데 회사측은 판매 부진으로 재고자산이 확대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현대차·기아의 올해 3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 3.5% 늘었다. 현대차의 경우 생산량을 올해 확대하면서 재고가 증가했고 기아는 화성·광명 등 주요 공장이 전동화 전환을 하면서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줄었고 제품 재고도 감소했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부가가치가 높은 차종 위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꾸면서 금액 규모로 공시되는 재고 자산의 가치도 함께 상승한 데 따른 결과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대차·기아 역시 판매 부진에 빠진 일부 모델의 할인 폭은 키웠다.팰리세이드의 경우 좀처럼 판매량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으며 캐스퍼는 재고만 3000여대 가까이 쌓였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도 하이브리드·신차 등 인기 모델은 잘 나가지만 비인기 모델은 (재고 소진을 위해) 그렇지 않다"며 "국내 완성차 업계나 수입차 모두 재고소진을 위해 할인폭을 키운 것"이라고 말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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