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괴물', 진실을 짚어나가는 과정…메인 포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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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이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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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하늘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이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 연출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 故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감독이 함께 했으며, 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을 하기도 했다.
메인 포스터에는 들판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아이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와 요리(히이라기 히나타)의 모습부터 이들을 둘러싼 주변인 미나토의 엄마 사오리(안도 사쿠라), 초등학교 담임교사 호리(나가야마 에이타), 교장 선생님 후시미(타나카 유코)가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과 대비되는 심각한 표정들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간의 마음이란 게 있는가?'라는 문구가 더해져, 의문의 사건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메인 예고편은 미나토가 엄마 사오리에게 "돼지 뇌를 이식한 인간은 인간일까, 돼지일까?"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한다. 놀란 사오리는 그 질문을 한 사람이 누구냐는 추궁 끝에 담임교사 호리라는 답변을 미나토로부터 듣게 된다. 용기를 내 학교에 찾아간 사오리가 긴장과 적막이 감도는 학교에서 감정을 분출한다. 이어 미나토와 요리의 다툼이 있고 폭풍이 덮친 마을이 보여지며 그 속에서 남겨진 어른들이 무언가를 찾는 모습들이 차례로 보여진 후 마지막으로 '괴물은 누구게?'라는 문구가 보이기도 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영화가 불러일으키는 공감도 중요하지만 그 너머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어느 한쪽의 주장에 치우치지 않고 진실을 짚어가는 이야기의 흐름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과연 괴물은 누구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도록 한다.
영화 '괴물'은 11월 29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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