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찾은 김택진 “잘 하는 것 아닌 새로운 도전 지켜봐달라”

‘지스타 2023’ 엔씨소프트 부스를 방문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영기 기자/20ki@]

[헤럴드경제(부산)=이영기 기자] “(기존의) MMORPG가 아니라 새로운 장르를 갖고 유저를 만나러 왔다. 엔씨소프트의 도전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3’을 찾아 게임을 다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리지니 라이크’ 일변도라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이를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김택진 대표는 시연작 3종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기존 엔씨소프트 게임과는 다른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LLL’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아닌 ‘MMO 슈팅’ 장르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BSS와 배틀크러시도 MMORPG 같은 무거운 장르가 아니라 캐주얼한 느낌의 게임으로 유저를 만나러 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지스타 2023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영기 기자/20ki@]

이어 김 대표는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세대가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로 인해 소외됐던 서브컬처 장르가 메인 장르로 바뀌기도 한다”며 “바뀌는 트랜드 속에서 고객과 엔씨소프트의 거리를 얼마만큼 잘 맞춰서 갈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택진 대표는 향후 개발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내년이나 내후년에 공개될 작품들이 훨씬 기다려지고 있다”며 “좋은 작품을 소개해드리기 위해 만들고 부수는 과정을 반복하며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잘 다듬었다’라는 평가를 듣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스타 2023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영기 기자/20ki@]

한편 엔씨소프트는 8년 만에 지스타 무대로 돌아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신작 7종을 공개하는 엔씨소프트는 단일 최대 규모인 200개 부스를 꾸리고 시연존, 이벤트존, 특별무대 등을 마련했다.

시연존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슈팅을 결합한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BATTEL CRUSH)’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 등 출품작 3종을 PC와 콘솔기기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별무대에서는 개발진이 직접 출품작을 소개하는 시간도 진행된다.

20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