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벌써 외국인 재계약 성공, 윌커슨과 95만 달러에 합의 "김태형 감독님 도와서 우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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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내년 시즌에도 외국인투수 애런 윌커슨(34)과 함께 한다.
한편 계약을 완료한 윌커슨은 "2024시즌에도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에서 커리어를 이어 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새로 부임하신 김태형 감독님을 도와 팀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싶다. 하루 빨리 사직구장에 돌아가 팬들과 호흡하며 마운드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상대보다 더 강해질 수 있도록 남은 시간 잘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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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가 내년 시즌에도 외국인투수 애런 윌커슨(34)과 함께 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16일 윌커슨과 재계약을 체결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윌커슨은 총액 95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로 2024시즌 계약에 합의했다.
윌커슨은 후반기 개막에 앞서 댄 스트레일리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롯데에 합류, 팀에 빠르게 적응했으며 총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79⅔이닝을 던져 7승 2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활약했다. 13경기 중 퀄리티스타트만 11차례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히 뛰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특히 9이닝당 삼진 9.15개, 9이닝당 볼넷 2.26개로 선발투수로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는 평가다.
윌커슨은 지난 7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KBO 리그 데뷔전에 나섰고 5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11연승을 질주하던 두산의 연승 행진을 가로 막은 주인공이었다.
8월에만 6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43으로 뛰어난 투구를 보여준 윌커슨은 8월 6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안타 1개도 맞지 않고 볼넷 1개만 허용하고 6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경기는 롯데가 2-0으로 승리했고 윌커슨에 이어 나온 구승민과 김원중도 안타를 맞지 않아 KBO 리그 역대 3호 팀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할 수 있었다. 롯데 구단 역사상 최초의 대기록이라 더욱 뜻깊은 장면이었다.
8월 마지막 등판이었던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한 윌커슨은 9월에도 4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2.25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윌커슨의 퀄리티스타트 행진은 10월에도 이어졌고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월 7일 두산전에서 6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윌커슨이 빠르게 KBO 리그에 적응하면서 내년 시즌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이제 롯데는 김태형 감독 체제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단 상견례를 했던 지난달 25일 상동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윌커슨과 찰리 반즈의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윌커슨과 반즈는 일단 제구력이 되고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는 투수들이다. 이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선수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일단 두 선수는 안정적인 유형의 선수라 할 수 있다"라는 것이 김태형 감독의 말이었다. 롯데는 반즈 역시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하고 있으며 현재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롯데가 윌커슨과 재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또 있다. "윌커슨은 팀내에서 적응력이 뛰어나고 다른 문화를 존중할 줄 알며 인성적으로도 훌륭한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는 것이 롯데 구단의 설명이다.
한편 계약을 완료한 윌커슨은 "2024시즌에도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에서 커리어를 이어 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새로 부임하신 김태형 감독님을 도와 팀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싶다. 하루 빨리 사직구장에 돌아가 팬들과 호흡하며 마운드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상대보다 더 강해질 수 있도록 남은 시간 잘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후반기에 롯데 유니폼을 입고 성공적으로 KBO 리그에 안착한 윌커슨이 내년 시즌에도 안정적인 투구로 롯데 마운드를 이끌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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