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매체 “바이든이 시진핑 손잡고 웃었다...환영에 공들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주(州) 샌머테이오 카운티의 파이롤리 에스테이트에서 회담을 가진 직후 중국 관영 매체들이 “바이든이 시진핑 환영에 공들였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6일 “정상회담 전 환영 행사는 짧았지만, 공들여서 준비한 흔적이 역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담장에 들어서기 전 양국 정상이 악수하고 기념 촬영할 때 레드카펫이 깔려 있었고, 양국 국기와 미 해병대 의장대가 준비됐다”면서 “악수할 때 바이든 대통령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고 했다.
회담 장소로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저택 ‘파일롤리 에스테이트’가 선택된 것에 대해서는 “중·미 정상회담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의 부설 행사나 곁다리(場邊) 회담이 아니라, 별개의 공식적이고 중요한 정상회담이라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며 “미국이 이번 회담을 고도로 중시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회담에 오찬·산책 시간이 마련되고, 바이든 대통령이 외교·무역·안보·기후 등 주요 분야의 참모진을 대거 대동한 점에도 주목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정상회담은 중·미 관계의 나침반”이라면서 “시진핑 주석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미 관계와 관련된 전략적·전반적·방향적 문제와 세계 평화·발전에 연관된 중대 문제에 관해 솔직하고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구는 중·미 양국을 수용할 수 있다”면서 “중·미 관계의 앞날은 밝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무원(정부) 산하 매체 중국경제시보는 “협력하면 양국이 모두 이익을 얻지만 싸우면 모두 손해를 본다”며 “국제 사회는 중·미 정상 회담이 양국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된 발전 궤도로 되돌리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중국은 이번 회담에서 시진핑이 미국으로부터 환대와 존중을 받는 모습을 적극 홍보하며 내부를 겨냥한 선전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 포털 사이트와 소셜미디어는 시진핑이 회담에서 내놓은 대만 관련 강경 발언도 띄우고 있다. 바이두에서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중국은 결국 통일할 것이고, 반드시 통일해야 한다’ ‘시진핑 “미국은 대만 무장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등이 인기 검색어 1·2·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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