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문항 배제…9월 모평과 비슷" 2024학년도 수능 출제 경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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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능력시험은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없이 변별력을 확보할 수있도록 출제했다고 정문성 수능 출제위원장(경인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가 16일 밝혔다.
정 위원장은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 문항'을 배제했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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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생 50만4588명, 1279개 시험장서
오전 8시40분 시험 시작⋯오후 5시45분 마쳐
성적 통지는 12월8일
2024학년도 대학수능력시험은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없이 변별력을 확보할 수있도록 출제했다고 정문성 수능 출제위원장(경인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가 16일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수능 시작 직후 정부세종청사에서브리핑을 열고 ‘2024학년도 수능 출제경향’을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 문항’을 배제했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출제위원단 외에 ‘출제검토단’을 만들어 출제 시작부터 검토, 마무리 단계까지 킬러문항 요소를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너무 전문적인 내용의 지문을 활용하거나 학생들이 문제 풀이에 과도하게 시간을 쓰도록 유도하는 문항은 뺐다”면서 “정부가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뒤 치러진 9월 모의평가를 출제 기준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9월 모의평가는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난도가 높아졌고, 수학은 전체적인 변별력을 유지한 가운데 최상위권에서만 변별력이 조금 약화한 것으로 평가됐다.
영역별 출제 방향도 함께 발표했다. 정 교수는 “국어 영역은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적 가치가 큰 소재를 활용해 출제했다”며 “선택과목 사이에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수학 영역은 교육과정 범위 안에서수학의 기본 개념·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서 “종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고난도 문제도 지나치게 어렵지 않도록 출제했다”고 했다. 또 “국어 영역과 마찬가지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줄이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영어 영역은 교육과정이 정한 어휘 수준에서 듣기·독해·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했다”며 “한국사 영역은 한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한다는 취지에 맞춰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말했다.
그는 “탐구 영역은 탐구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했다”며 “선택과목 간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필요한 언어 능력과 해당 언어권 문화에 대한 이해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오승걸 한국교육곽정평가원장은 “최선을 다해 준비해오신 수험생 여러분께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평가원은 수능 시험을 공정하고 엄정하게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능 전체 지원자는 50만4588명이며 이 가운데 시험편의제공대상 수험생은 733명이다. 응시생은 1279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
시험은 오전 8시40분에 시작됐다. 일반 수험생은 오후 5시45분에 시험을 마치고, 시험편의제공대상 수험생은 오후 9시48분에 끝난다.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구조로 진행된다. 수험생은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 영역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을 고를 수 있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출제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은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이달 20일 오후 5시까지 받고, 21~28일 심사 과정을 거친다.
평가원은 28일 오후 5시에는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성적 통지는 12월8일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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