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원장은 한동훈?" vs. 野 "비명계 못 안으면 폭망" [앵커리포트]

박석원 2023. 11. 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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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에는 한 장면이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부인, 진은정 변호사가 봉사활동 하는 장면입니다.

왜일까요? 한동훈 장관의 총선 등판론이 다시 한 번 제기되기 때문인데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최근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중진, 친윤 압박은 한동훈 장관 영입을 위한 '카펫깔기'로 보인다고 언급했죠.

'정치9단'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이러한 해석에 힘을 실었는데요. 들어보시죠.

[박지원 / 전 국정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측근이 보따리를 싸면 레임덕인 거예요. 그런데 인요한 위원장이 '윤핵관'을 험지로 보내라. 보란 듯이 장제원 92대 버스에다 4200명 해서 사자후를 토해요. 그렇기 때문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본래 호랑이를 그리려다가 고양이를 그려가고 쥐꼬리로 실천이 되기 때문에 누군가는 인요한 위원장의 임기는 12월 말이에요. 누군가는 당에서 책임져줘야 돼. 그러면 김기현 대표가 책임지고 물러가고 그때 비로소 비대위원회가 생긴다, 저는 그렇게 봐요. (자기 가족, 한동훈 장관을 비대위원장 시킬 것이다.) 그렇죠. 지금 현재 제가 미리 얘기했잖아요. '윤핵관'의 시대에서 '검핵관'의 시대로 넘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가는 것 아닌가 그렇게 봐요.]

이준석 대표는 오늘 아침에도 '한동훈 등판'은 대통령 인기가 떨어질 경우 필연적인 수순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한 장관의 부인이 어제 공개활동에 나선 것도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YTN 뉴스라이더) : 이런 겁니다. 당내에서 대통령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게 됩니다. 보통 많이 쓰는 작전이 미래권력으로 예상되는 사람을 세워서 비전을 국민들에게 파는 겁니다. 그러면 지금 보수진영의 대권주자풀이나 이런 것으로 봤을 때 한동훈 장관이나 원희룡 장관 정도 인지도를 가진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정치적 지형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나서지 않으면 많은 국민들, 여기 상암동 밖에 걸어다니는 많은 국민들은 누구세요? 이렇게 되는 겁니다. 저는 진은정 변호사도 굉장히 그걸 예상한 듯 준비한 모습으로 봐요, 사진을 보면. 저는 그래서 어느 정도 공적인 활동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런가 하면 더불어민주당도 내홍이 계속되고 있죠.

'비명계' 이원욱 의원을 필두로 한 모임 '원칙과 상식'이 공식 출범하면서 친명계와의 신경전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뚜렷한 명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는데요. 들어보시죠.

[최재성 / 전 청와대 정무수석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그냥 이재명 싫다고 개딸로 사당화되고 있다. 뭐 이런 거 외에는 보여지지가 않잖아요, 지금. 그래서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되기 전까지는 저는 그런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봐요. 민주당 내에서 아 이거 대표 때문에 이거 큰일 났다, 그러면 대표가 이건 물러나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에 미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영장 기각됐잖아요. 이제 곧 총선이잖아요. 그럼 무슨 내용으로 반명을 할 거냐, 그러면 이게 정책이냐 노선이냐 뭐냐. 대개 근접한 게 소통을 안 하고 있다. 뭐 이런 정도예요. 그래서 소위 말해서 이제 뚜렷한 명분이 존재하지 않고….]

반면, 친명계지만 당내 가장 먼저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를 촉구했던 김두관 의원.

비명계를 끌어 안지 않으면 총선은 폭망이라면서 비명계와 총선 전략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들어보시죠.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비명계를 끌어안겠다고 결심하면, 같이 가겠다고 하면 탈당이나 이런 일이 없을 것이고, 친명 일색으로 지도부를 짜고 지금 흐름으로 가면 다른 결심을 할 수 있겠지요. 저는 이재명 대표 지금은 조응천 의원, 이원욱 의원, 김종민 의원, 윤영찬 의원 이런 분들하고 험지 출마를 비롯해서 총선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비명계 의원들하고 같이?) 네. 일부에서는 비명계가 자발적으로 나가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그렇게 되면 비명계가 나간 자리를 소위 친명 친위대가 포진을 하잖아요. 그렇게 되면 총선에서 저는 폭망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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