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 정보 외부 유출하면 팀에게 제재" 오타니 협상 초반 왜 조용한가 봤더니...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29)가 시장에 나온 가운데,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됐다. 오타니를 영입하려는 팀과 오타니 측은 비밀 유지 위한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CBS스포츠는 16일(한국시각) "팀 미팅은 오타니를 향한 격렬한 입찰 전쟁 상황에서 비밀로 유지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의 에이전트는 미팅에 대한 정보를 유출하는 팀에게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그만큼 오타니 측이 협상 내용을 비밀리에 진행하고 싶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오타니의 활약은 올해도 대단했다.
타자로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OPS 1.066의 호성적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투수로는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32이닝 10승 5패 167탈삼진 평균자책점 3.14를 작성했다.
다만 변수가 생겼다. 오타니는 지난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이에 내년 시즌엔 마운드에 오를 수 없을 전망이다. 2025년에야 투타겸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지명타자로만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오타니의 가치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오타니를 향한 쟁탈전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우선 원 소속팀 에인절스를 비롯해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여러 구단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매체는 "오타니의 FA 협상 초반이 예상보다 조용하다는 것을 알았다면 이것은 다 계획적임을 확신한다. ESPN 제프 파산에 따르면 오타니의 그의 에이전트는 팀 미팅 과정을 외부에 유출하는 팀에게 책임을 전가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타니와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는 세부 사항을 선수에게 유리할 수 있도록 해야하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는 충분히 합리적이다. 끊임없는 추측과 정밀 조사에 대처하는 것에 지쳐있을 수도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일화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발레로는 지난 7일 열렸던 단장 회의 현장에 없었다. 호텔도 다른 쪽으로 선택했다. 구단 관계자를 만날 땐 그쪽으로 불러냈다. 단장 회의 현장에서 자신에게 쏠리는 관심을 피하면서 구단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오타니를 향한 영입전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오타니의 행선지는 12월 초 열리는 윈터 미팅 전에 나올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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