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한동훈 장관 부인 공개 행보...정치권 등판 가시화?
■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영상 보셨을 텐데 지금 이준석 전 대표가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친윤, 중진에 대한 압박은 어찌됐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등판에 대한 카펫을 깔기 위한 어떤 포석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홍석준]
이준석 대표가 지금 12년째 여의도 생활을 하고 있는데 상당히 영민하고 나름대로 정치적인 활동을 잘하시는 분으로 유명하지만 최근에 보면 뭐에 쫓기는 듯하고 그래서 이야기하는 것들이 잘 안 맞을 때가 더 많고 한데 지금 저 멘트도 제가 볼 때는 전혀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로, 만약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분위기가 지금까지 이어졌다면 내년 총선 대비해서 지금의 지도체제로는 안 된다.
그래서 비대위원장 논의가 당연히 있어야 되겠지만 지금은 잘 아시는 것처럼 인요한 혁신위원장발 혁신경쟁. 그리고 여러 가지 정책 어젠다 경쟁에서도 저희들이 민주당보다 앞서기 때문에 여러 가지 당을 둘러싸고 있는 분위기가 조금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비대위원장 체제로 바뀌느냐, 이 문제부터 일단 저는 굉장히 의문스럽고 두 번째는 한동훈 장관이 정치에, 총선에 출마할지 안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것도 환경에 따라서 여러 가지 있는데 지금은 저도 조금 총선 출마 쪽으로 조금 더 무게중심이 기우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막바로 비대위원장으로 오느냐? 이것은 한동훈 장관이 정치에 대해서도 잘 모를 뿐만 아니라 어떤 정치적인 상황, 그리고 사람도 잘 모르는 상태에. 그리고 비대위원장으로 오면 상대적으로 중도에 확장력이 좀 더 있어야 되는데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는 어쨌든 지금 프레임이 검사 출신으로서 그렇게 확장 영역이 있느냐, 이런 것들이 객관적으로 봐서도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도 비대위원장으로 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굳이 한다면 한동훈 장관을 할 필요가 저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는 쪽으로 기울지만 비대위원장까지는 이준석 전 대표의 이야기가 틀릴 것이다, 이렇게 분석하셨는데 동의하십니까?
[김한규]
저는 동의하고요. 홍석준 의원님, 저렇게 노골적으로 한동훈 장관이 중도 확장성이 없다고 얘기하셔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저도 사실은 분석이 비슷하고요. 나중에 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중 한 분 정도는 할 수 있겠죠. 분명히 보수에서는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건 맞기 때문에. 그런데 저는 이준석 전 대표가 1~2주 내에 당 대표가 교체된다? 이건 사실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왜냐하면 김기현 대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강서구청장 선거의 패배가 국민의힘 지도부의 문제인가, 그것보다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평가로 선거가 가지 않았나. 대통령 사면으로부터 시작해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 김기현 대표를 강서구청장 선거 끝나고 사임하게 했으면 모르겠는데 갑자기 말씀하신 대로 요즘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데 이 순간 갑자기 당 대표를 내쫓는다라는 게 맞지도 않고요. 지금 내각이 교체되기에는 조금 빠른 시기입니다. 그래서 12월 말 내지 1월 초나 돼야 예산 정국이 끝나야 추경호 장관부터 시작해서 여러 분이 공동 교체되고 인사청문회도 공동 진행해야 대통령실의 부담이 적거든요. 그래서 한동훈 장관만 1~2주 후에 나온다? 이건 현실적으로 안 맞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는 한동훈 장관이 안 하던 걸 시작했다고 이야기했고. 또 그와 동시에 안 보이던 분이 보이기 시작했단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인요한 혁신위가 끝나고 나서는 어찌 됐든 비대위 체제로 돌아갈 것인데 이때쯤 해서 한동훈 장관이 등판하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을 내놓은 것 같거든요. 한동훈 장관의 부인과는 친분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김한규]
직장에서 오래 같이 근무를 했고, 전 직장에서. 대학도 같은 학번이니까.
[앵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준석 전 대표가 평소보다는 다른 모습의 이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예상하고 나온 것 같다는 오늘 아침 YTN 인터뷰도 있었거든요.
[김한규]
전혀 아닌 것 같습니다. 전혀 아닌 것 같고. 저건 장차관 부인들이 연말에 하는 봉사활동이고. 다만 기자분들께서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한동훈 장관이 이슈의 중심에 서니까 그분을 특별히 포착해서 사진을 찍고 기사를 낸 것 같은데요. 제가 한동훈 장관 부인의 성격을 아는 입장에서 보면 원래 그렇게 나서거나 활달한 분은 아니거든요.
그리고 어제도 보면 만약에 본인이 남편한테 도움이 되겠다고 하면 기자분들이나 이런 분들하고 특별히 접촉을 하거나 인사도 하고 이런 분위기여야 되는데 그런 건 없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국회의원 출마한다고 해서 부인이 나서는 사람은 거의 없죠. 그래서 마치 부인이 어떻게 행사 나간다고 해서 정치 출마를 하는 거다라고 보는 건 요즘 여당이 여러 가지 이슈로 그냥 다 이렇게 도배를 하다 보니 한동훈 장관 부인 건까지 이렇게 관심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의원 출마와 관련해서는 부인과 언론의 이슈를 받지는 않겠지만 비대위원장까지 바라보는 측면이 있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홍석준]
먼저 앵커께서 말씀하신 걸 조금 정정을 하면, 지금 혁신위원회의 임기가 12월까지인데 혁신위원회 임기가 끝나서 그게 비대위원회로 가는 것이 아니라 최고위원회가 있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최고위원회에서 공관위를 구성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상황으로서는 제가 볼 때는 비대위원으로 안 갈 가능성이 훨씬 더 많고, 혹시 정치는 살아 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또 갑자기 변수가 있어서 지금 당의 지지율이 급전직하 되고 하면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그렇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지금 한동훈 장관에 대한 관심이 워낙 일거수일투족 관심이 많다 보니까 그 부인의, 적십자사가 행사를 주최했는데 그런 행사가 또 많이 조명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동훈 장관은 어쨌든 우리 지금 진영을 중심으로 해서 큰 영향력을 미치는 그런 인사는 분명하기 때문에 아마 총선의 카드로는 저희 당 입장에서는 중요한 핵심의 카드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어제 인요한 위원장 발언 중에 가장 주목받았던 발언이 대통령이 인요한 위원장에게 소신껏 거침없이 하라. 측근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런 메시지를 받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오늘 아침 YTN에 출연한 이준석 전 대표, 관련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었거든요. 이야기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YTN '뉴스라이더') : 인요한 위원장이 또 말실수를 한 거죠.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했다고 선언한 것 아닙니까? 뒤에 만약 그런 힘이 담보돼 있으면 당무 개입이죠. 그러니까 지금 묘한 상황에 들어갔습니다. 지금 김기현 대표는 당 대표로서 선거를 이기겠다는 목표를 보여주기 위해서 뭘 해보는 게 아니라 지금은 내가 어떻게 하면 모양새 좋게 물러나고 다음 정치 과제를 할 수 있느냐에 대한 그 모양 만들기에 주력하시는 것처럼 보여요. 안 물러나고 나서 선거를 지휘해서 만약에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이건 개인의 실패가 아닙니다. 저는 보수 정당에 극복할 수 없는 피해를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도 당연히, 스타검사 출신 아닙니까? 그런 척하면 척하는 걸 이제는 아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정리 수순에 들어가는 것은 옳다, 저는 이 사람들은 과감하게 공천 배제한다고 발표해버리면 돼요.]
[앵커]
앞서 이준석 전 대표 예언은 조금 틀린 부분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이런 분석은 동의하십니까?
[홍석준]
요즘 이준석 대표의 멘트 하나하나가 민주당보다 수십 배 더 당에 대해서 말폭탄을 쏟아내고 있죠. 지금 공천 배제를 한다? 시기가 일단 아니고. 그리고 두 번째는 스스로 공천에 대해서는 사실은 본인이 판단할 수 있는 명분과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죠. 지금 만약에 이준석 대표처럼 저런 식으로 선언했다면 과연 지금 누가 이야기하더라도 다 월권입니다. 지금 당 대표도 이야기할 수도 없고요. 혁신위원장도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명백히 월권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공관위에서 구성이 되면 해야 될 몫인데. 그런 차원에서는 지금 시기도 맞지 않고 누가 하더라도 월권인 이런 상황을 지금 현재 구체적으로 누구에 대해서 공천 배제시키겠다, 이렇게 말하는 건 당에 대해서도 엄청난 자중지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고. 그리고 저희 당을 지지하는 층에 대해서도 굉장히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것은 저는 굉장히 맞지 않는 말이고. 단지 이런 것을 하기 위해서 혁신위원장이 계속 이야기하듯이 분위기 조성해서 본인들이 적절한 시기에 저는 결단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한규]
이준석 전 대표가 정확하게 지적한 건 분명히 있는 게, 대통령실의 당무개입으로 보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건 맞는 얘기죠. 왜냐하면 과감히 하라고 했다는 얘기를 굳이 인요한 위원장이 전달을 했다는 건 지금 당헌당규상 비대위원장은 정확한 권한이 없습니다. 그냥 당 대표가 임명한 임시 직종이기 때문에.
[홍석준]
혁신위원장.
[김한규]
죄송합니다. 혁신위원장은. 그래서 무슨 공천 배제를 한다든지, 이게 사실 법적인 권한이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힘 있는 사람이 자기 뒤에 있다라는 걸 인요한 위원장은 보여주고 싶었던 거죠. 만약에 그게 허위였다면 저 발언 이후로 대통령실에서 고위 관계자 내지는 관계자 이름으로 그런 뉘앙스는 아니었다는 보도가 나와야 되는데 그게 없다는 거죠. 그러면 분명히 대통령실도 당장 영남 중진이나 소위 윤핵관들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할지라도 이런 여론 조성을 해서 실제로 공관위가 구성돼서 때가 됐을 때 그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하는 소위 제2기 윤핵관으로 교체하고 싶은 욕구는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김기현 대표는 이 이야기를 어떻게 들었을까요? 당을 중심으로 지도부가 총선 체제를 이끌어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묘하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으로 가는 거 아니냐는 게 이준석 대표의 해석인데요.
[홍석준]
이준석 대표의 해석에서 일단은 김기현 대표가 여러 가지로 고민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전반적으로 당을 조율을 해나가면서 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본인도 급히 먹으면 체한다는 말씀도 하시고, 또 총선은 종합예술이다, 이런 말씀도 하셨던 것이죠. 그런데 결국 김기현 대표 중심으로 제가 봤을 때는 현재 상황에서는 총선 체제를 이끌어갈 수밖에 없고. 그런데 지금 대통령실에서 이야기했다는 인요한 위원장의 저 말씀은 사실은 어떻게 보면 지극히 저는 당연하다고 보는 게, 지금 인요한 위원장이 들어오셔서 여러 가지 혁신 어젠다를 던져서 당의 이미지가 굉장히 국민들로부터 많이 호응을 받고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어떤 특정 인사라든지 이런 것이 아니라 인요한 위원장도 지금 많은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누구를 용퇴하고, 이런 측면이 아니라 지금까지 하고 있는 것처럼 소신껏 일해라, 이런 원칙적이고 지극히 일반적인 이야기를 한 것에 대해서 또 이준석 대표가 당무 개입 여지가 있다, 이런 것은 굉장히 나쁜 논리를 스스로가 던져주는 것 같아서 상당히 유감스럽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또 오늘 윤 대통령 장모에 대한 300억대 통장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 항소심 확정됐는데. 법정구속될 당시에도 대통령실에서는 우리가 언급한 사안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별도의 언급은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되겠죠?
[김한규]
그렇습니다. 징역 1년이 선고된 판결이 대법원에서 상고 기각으로 확정됐는데요. 물론 저희가 봤을 때는 변호사인 제가 봐도 통상적인 사건보다 항소심에서 형량이 낮았다고 생각하는데 여하튼 유죄가 선고되고 그게 이렇게 확정됐다는 건 대통령실에서 물론 판결에 동의는 안 하겠지만 오히려 정치적으로는 좋은 거거든요. 장모에 대해서 무죄가 선고되고 파기환송되면 오히려 부담이 됐을 텐데 이미 구속이 돼 있으시고 그러면 조금만 지나면 가석방으로 풀려날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그냥 잘 정리됐다고 여당은 보는 것 같다라는 느낌입니다.
[앵커]
그러면 여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홍석준]
만약에 어떻게 된다고 하면 또 민주당에서 엄청나게 반발했을 텐데 지금 이런 식으로 사법부에서 판단한 사안에 대해서 또 잘 정리됐다고 말씀하시니까 상당히 좀 의아스러운데, 어쨌든 저 문제는 사법부에서 판단한 문제고 더 이상 저희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어찌 됐든 이슈에 대해서 일단락됐다라는 입장이시고 그런 해석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민주당 이야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조금 전인데, 한 2시간 전이죠.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 중심으로 원칙과 상식이라는 모임이 출범하고 기자회견까지 했습니다. 무너진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민주당 내의 무너진 원칙이라는 게 어떤 게 있습니까?
[김한규]
그러니까 당내에서 소수의 목소리를 다수가 탄압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으시죠. 그게 당 지도부가 구체적으로 그런 행동을 한다기보다는 지금 253개 지역구에서 현역 의원이 특히 있는 많은 지역에 소위 경선 구도가 다른 정책적인 이슈나 인물 경쟁, 이게 아니라 오직 친명이냐 비명이냐 이런 구도로 짜여진 데가 많고 특히 저 네 분이 출마한 지역이 더 그게 심한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당내 민주주의가 대표에 대한 비판을 했다라는 이유로 정치를 못 하게 하는 이런 분위기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시는 건데 이게 사실은 여러 의원들이 같이 참여하기가 조금 어려운 구조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의원들도 다 지역에 경선을 하고 있는데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그 지역도 무조건 친명 대 반명 이 구도로 가게 되면 아무리 현역 의원이 우수하다 할지라도 많은 의원들이 강성 지지층만이 아니라 또 일반 지지층도 그 부분에 대해서 또 공감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민주당 내에서 소위 내부 갈등을 유발한다, 이런 비판으로 괜히 오해를 받아서 경선 구도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갈수록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저런 행보에 참여하는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나서기가 어려운 분위기라서 평소에 소위 당에서 의총을 하거나 하면 당 대표에 대해서 좀 바뀌어야 된다고 얘기하시는 분이 적어도 한 20명 정도는 될 텐데 저분들은 한 50분 정도가 공감한다고 얘기를 하지만 당장 이렇게 공개적으로 세를 과시하면서 활동하기에는 어려운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비명계 중심으로, 그리고 친명계 일부에서도 이재명 대표 험지 출마에 대한 요구가 있지 않습니까? 저렇게 어떤 세력화된 목소리로 비명계에서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에 강한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면 혹시라도 총선 전략에 변화가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김한규]
저는 그건 또 별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대표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하는 분들이 그 시초가 대선이 끝나고 인천 계양구로 가서 출마했다, 이 부분부터 당내 비판이 커졌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을 계속 문제 제기를 하시는 건데 그런데 대표에 대해서 비판적이라고 하더라도 그건 그때 잘못된 부분이고 지금은 일단 내년 총선에 승리할 수 있는 게 중요한데 당 대표가 학창시절도 다 안 보낸 아버님의 고향으로 간다고 해서 죄송한 말씀이지만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게 우리 당 총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분위기가 좀 더 많은 것 같아요.
그 대신에 국민의힘은 항상 서진정책이라고 해서 호남에 대한 관심을 의도적으로 표출을 하죠. 그런데 우리는 반대로 경북, 영남 지역에서 고생하는 우리 정치 동료들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뭘 하고 있나. 이것에 대한 원외위원장들의 불만은 있습니다. 그래서 해결 방안의 하나가 대표가 거기를 출마하는 건데 과연 그것만 있는 건가. 그건 오히려 실효성이 적고 다른 방식으로 우리도 국힘이 서진정책을 하듯이 영남과 경남에 대한 관심을 보여야 된다, 이런 비판과 요구는 친명, 비명을 가리지 않고 나오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원칙과 상식에 애초에 합류할 것으로 많은 예상을 했었던 5선 중진 이상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어제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까지 열어뒀거든요. 오늘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국민의힘으로 갈 것이다, 이렇게 조금 말을 보탰습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이런 상황 어떻게 보셨습니까?
[홍석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이상민 의원이 최근에 한 말씀을 보면 이제 진보나 보수 이런 건 연연하지 않겠다, 그런 말씀을 하시면서 특히 이전에 유쾌한 이별을 주장하면서 계속해서 당내 문제점들을 제기했는데 그런 문제점 제기에 대해서 당에서 털끝만큼도 받아들여지기는커녕 계속해서 비판도 받아왔기 때문에 본인으로서는 나름대로 탈출구로서 탈당 이후에 무소속으로 남을 거냐, 국민의힘 입당할 거냐,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열어놓고 지금 생각을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와도 어느 정도 접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가는 게 조금 더 국민의힘 쪽에서는 이롭게 보고 계십니까?
[홍석준]
이상민 의원이 정의를 하셨죠. 이준석 대표가 신당을 할지 모르겠지만 신당의 지향점을 모르겠다고 선을 딱 그었고. 그리고 국회의원이 합류를 한다면 본인에게 어떤 정치의 미래에 대해서, 아니면 정치적 소신에 대해서 도움이 돼야 되는데 사실은 이상민 의원이 5선까지 하신 분이 과연 이준석 대표와 어떤 정치 접점을 찾을지, 도움이 될지는 제가 볼 때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 부분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민주당 의원들, 위성정당 방지법, 그러니까 과거 병립형 선거제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이거 당론으로 추진해야 된다, 이야기를 했었고 또 김한규 의원도 거기에서 기자회견을 함께한 걸로 봤습니다. 어제 오전까지는 함께하겠다는 의원이 30명 정도 됐고 점점 더 늘고 있다고 했는데 오늘은 몇 명 정도 됩니까?
[김한규]
제가 숫자를 세보지는 못했는데요. 이게 공개적으로 모집한 게 아니라 그냥 이탄희 의원 중심으로 주변에 뜻을 같이하는 분들을 급히 모았던 게 30명이라 훨씬 더 많은 분이 있을 것 같고요. 사실 위성정당을 막겠다는 건 그냥 착한 일을 하겠다 정도예요. 그런데 지난 대선 때도 저희가 주장을 했었고 공약으로까지 냈고 당론으로까지 정했는데 갑자기 요즘은 현실적으로 국민의힘이 반대해서 어렵다라는 얘기가 나오니까 의원들이 다시 한 번 이 부분은 우리가 또 약속을 안 지키는 모습을 보이면 지역구 의석에도 되게 영향을 미친다는 현실적인 반성들을 좀 하게 된 거고요.
국민의힘이 동의하지 못하면 설득을 해서 합의할 방안을 찾아야지, 저쪽이 안 되니까 우리도 위성정당을 내거나 아니면 병립형으로 가겠다라는 건 쉬운 선택이 아닌가. 그래서 지도부에 대해서 지도부가 특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우리가 지난 21대에서 물론 1당이 돼서 좋았습니다마는 또 반대로 욕을 많이 먹었던 부분도 있고 그 부분이 아직도 해소가 안 되거든요, 위성정당 문제.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좀 원칙을 명확하게 하고 위성정당을 안 내는 방안하에서 우리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된다라는 문제 제기를 지도부에 하는 거죠.
[앵커]
애초에는 찬성하는 기류도 감지가 됐었는데 변화되는 쪽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국민의힘은 어떻게 보십니까?
[홍석준]
저는 상당히 민주당의 저런 이야기가 이율배반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위성정당방지법 자체가 굉장히 위헌적인 요소가 많고 그리고 사실은 뭐가 위성정당이냐 이런 논의에 들어가면 굉장히 본인들이 아니라고 하면 그 방지법 자체의 목적을 실현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저희들은 지금 현재 위성정당을 항상 만드는 터전이 되는 준연동형 선거제도를 바꿔야 되고, 그리고 그런 측면에서 병립형으로 가야 된다고 이야기하는데 예를 들면 20대 같은 경우도 결국은 준연동형 저희 당에서 강력하게 반대를 하고 이런 식으로 가면 위성정당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경고를 하고. 그렇게 했는데도 준연동형으로 비민주적으로 강제 통과를 시켰죠. 그리고 난 다음에 위성정당을 안 만든다고 당론으로 정한 민주당이 결국 또 만들어 버린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는 22대 선거에서는 정말 국민들한테 저런 기망하는, 소위 말해서 선거 사기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선거법 논의가 있어야 된다고 보고 그래서 저희 당에서는 당론으로 병립형을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김한규]
저 부분에 대해서는 사기까지라고 하고 비민주적이라고 해서 한 말씀 안 드릴 수 없는데. 국민의힘이 동의하지 않는 법안이 비민주적인 법안이다? 그건 동의하지 않습니다. 국회는 다수결이 있는 거고 그거에 대해서 대통령의 거부권도 있는 거고 다 제도가 있는 건데요. 지난번에 안타깝게도 국민의힘과 합의하지 못했다는 건 문제라고 생각하고 저희는 지금도 합의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입장은 달라요. 그런데 저는 위성정당방지법이 헌법적으로 무조건 못 만들게는 못 해요.
하지만 실효성 있는 방안으로 그 만들 유인을 줄여나가면 최소한 민주당이 노골적으로 다른 당을 만들어서 후보자를 내는 이런 건 피하고, 친민주 아니면 친국민의힘을 표방하는 다른 정당들이 나오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겠죠. 그런데 그건 국민들이 보면 이게 사실상 뒤에서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 조정을 하는 건지, 이 정도는 파악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 약속을 안 지켰다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에 대해서는 저희가 부끄럽게 생각하고, 그래도 한번 달라져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 첨언하실 게 있으십니까?
[홍석준]
김한규 의원 같은 저런 개인적 의사 표명이 아니라 사실은 21대 선거를 앞두고 선거 원칙을 어떻게 보면 약속을 지키지 않은 민주당은 이 부분에 대해서 당론으로 먼저 사과를 해야 되고, 그래서 조금 전에 원칙과 상식, 저런 의원들도 저는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게 민주당이 보면 당내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의 방탄이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지금 21대 국회를 완전히. 그래서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최소한 선거에 있어서만큼은 국민들에게 정말 정직하고 그리고 올바른 선거가 될 수 있는 그런 합의가 반드시 돼야 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위성정당방지법 당론 추진해야 된다고 꾸준히 이야기하고 계시는데 지도부가 반응을 할지. 지도부를 설득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지도 짚어주시죠.
[김한규]
어제 기자회견 30명을 했는데 소위 친명, 비명, 중도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당 지도부에 정무적인 부담을 의도적으로 드리는 건 아닌데 이게 특정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드렸으면 하는 거고요. 일각에서는 조국 신당 아니면 다른 추미애 장관님이나 이런 분들 때문에 당에서 병립형으로 가는 거다, 그분들을 막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제가 봤을 때 그런 분위기까지는 아니고 다만 뭔가 현실론. 자꾸 요즘은 국민의힘하고 합의 자체가 잘 안 되는 구조니까, 대화와 타협이. 일단 그 부분은 우리가 국민의힘을 설득할 방법이 없어서 어쩔 수 없다고 하는 건데 정치가 꼭 선거뿐만이 아니라 다만 아젠다까지도 같이 테이블에 놓고 논의할 수 있는 게 여야 지도부여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런 정치의 복원을 같이 요구하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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