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에서 수험장 착각 등 지각 위기 수험생 신고 잇따라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수험장을 잘못 찾아가 지각 위기에 놓이거나 수험표를 집에 놓고 온 수험생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 5분쯤 의정부 송양고등학교에서 수험장을 잘못 찾아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이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워 5분 만에 송현고등학교에 내려줘 입실 시간을 아슬아슬하게 맞췄다.

남양주 남부경찰서도 오전 8시 10분쯤 고사장을 잘못 찾아간 수험생을 입실 마감 5분 직전에 평내고로 안전하게 내려줬다.

경찰은 오전 8시쯤 고양시 서정고등학교 인근에서 차량 정체로 차에서 내려 약 1.5km를 뛰어서 이동하려는 수험생 3명이 탄 차량 3대를 발견했다.

수험생들이 탄 차들은 경찰 싸이카의 도움을 받아 수험장에 5분 만에 도착했다. 주변 차들도 수험생들의 이동을 돕기 위해 길을 터줬다.

수험표를 집에 두고 왔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경찰은 오전 7시30분쯤 한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워 집에서 수험표를 챙기게 한 뒤 가운고등학교에 내려줬다.

파주경찰서는 오전 7시 40분쯤 지산고등학교 수험지구의 한 도로에서 교통관리 중 휴대전화와 학생증을 주워 수능 감독관에게 학생 인적 사항 등을 파악한 뒤 수험생에게 전달했다.

수험생이 빠트린 물품을 전달하려는 학부모도 경찰이 도왔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오전 7시 30분쯤 택시를 잡지 못하는 학부모를 순찰차로 저동고등학교까지 데려다줬다.

경기 북부 경찰은 이날 교통관리 인력 785명을 동원해 시험장 주변 교통 관리와 듣기평가 시간대 경적ㆍ소음 예방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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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고무성 기자 km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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