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저주토끼’ 美 전미도서상 수상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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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권위의 문학상인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정보라 작가 소설집 '저주토끼'(미국판)의 수상이 불발됐다.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는 한국 소설 중 이 부문 최종 후보에 들었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전미도서상에 한국 작가의 작품이 최종 후보에 오른 건 '저주토끼'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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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문학부문 브라질 작가 ‘남아있는 말들’
전미도서재단은 15일(현지시간) 올해의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수상작으로 브라질 작가 스테니오 가르델의 ‘남아있는 말들’(The Words That Remain)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는 한국 소설 중 이 부문 최종 후보에 들었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최종 후보에는 ‘저주토끼’를 비롯해 수상작 ‘남아있는 말들’, 필라르 킨타나(콜롬비아)의 ‘심연’, 디비드 디옵(프랑스)의 ‘돌아올 수 없는 문 너머’, 아스트리드 뢰머(네덜란드)의 ‘여성의 광기에 관하여’ 등 총 5개의 작품이 명단에 올랐었다.
‘저주토끼’의 미국판은 미국의 아셰트 출판그룹 산하 알곤퀸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영어 번역은 번역가 안톤 허가 맡았다. 재단 측은 작품에 대해 “부조리한 유머와 (때로는 문자 그대로의) 입질로 가부장제, 자본주의, 빅테크 시대를 맞이하는 초현실적이고 소름 끼치는 우화들”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책은 지난해 영국의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올라 큰 화제가 됐다. 국내에서 2017년 출간된 책은 해외 주요 문학상 후보에 올라 뒤늦게 주목을 받았다.
1950년 제정된 전미도서상은 7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대표 문학상이다. 소설, 시, 논픽션, 번역문학, 청소년문학 등 총 5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역대 수상자로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윌리엄 포크너, 필립 로스, 앨런 긴즈버그, 에이드 리언 리치 등 영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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