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문제에 대통령 언급말라” … 김기현, 인요한과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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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전날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끝까지 당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밝힌 데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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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처신은 내가 알아서 결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전날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끝까지 당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밝힌 데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대표가 인 위원장 발언 하루 만에 공개적으로 인 위원장을 직격하면서 혁신위가 ‘윤심’ 영향력 하에 있다는 해석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김 대표는 “당 내부 문제는 당의 공식 기구가 있다. 당 지도부가 공식 기구와 당내 구성원들과 잘 협의해서 총선 준비를 하고, 당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시스템이고, 그것이 잘 작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위 조기 해체설에 대해선 “혁신위 내부에서 논의되는 걸 왈가왈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그 문제는 혁신위 내부에서 잘 의논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자신을 향한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선 “당 대표의 처신은 당 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 최고위에서 내년 총선 공천에서 청년의 비중을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3호 혁신안’을 보고했으나 의결 없이 끝났다. 오신환 혁신위원은 최고위에서 총선 비례대표 당선권에 45세 미만 청년을 50% 할당하고, 당의 우세 지역을 ‘청년 전략 지역구’로 선정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3호 혁신안을 보고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기획단이나 공천관리위가 구성되면 그때 결정해야 할 사안과 당헌·당규 개정 사항도 포함돼 시간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후민·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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