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퇴실시간대 다시 추워진다, 내일 곳곳에 비나 눈

김기범 기자 2023. 11. 1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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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 비 또는 눈
17일·18일 아침 기온 영하권
바람 불며 낮 기온 10도 이하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갑자기 비가 내리자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시험장에서 퇴실하는 16일 오후부터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시작한 비는 17일까지 이어져 전국 곳곳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6일 낮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7일과 18일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지겠다고 예보했다. 강원 내륙·산지와 경북 내륙은 이날 낮 기온이 10도 이하에 머물면서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17일과 18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기온이 영하권에 들겠고, 낮 기온도 10도 이하에 머물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더 낮겠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도 많겠다.

기상청은 16일 발표한 중기예보에서 일요일인 19일 이후 23일 정도까지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24일 이후로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6일 오전 서쪽 지역부터 비가 시작돼 이날 오후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17일 새벽에는 경기 남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 서부 내륙,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7일 오후에는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가끔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강원 내륙·산지와 제주도 산지, 남부지방의 높은 산지에서는 16일 밤부터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 내륙·산지와 제주도 산지는 눈이 내리면서 쌓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부터~18일 오전 사이 서울·인천·경기 북부에는 1㎝ 미만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산지에는 2~5㎝, 경기 남부와 강원 내륙, 전북 서해안, 광주·전남 북부, 경남 서부 내륙은 1~3㎝, 충북은 2~7㎝, 대전·세종·충남, 대구·경북 내륙, 울릉도·독도는 1~5㎝, 전북 내륙은 2~7㎝ 등의 적설이 예상된다. 전북 동부는 10㎝ 이상의 눈이 오는 곳도 있겠고, 제주 산지에는 3~10㎝의 눈이 내려 쌓이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 대전·세종·충남, 전북, 광주·전남, 울릉도·독도에 5~10㎜, 경기 남부와 충북에 5㎜ 안팎, 강원 내륙·산지와 대구·경북, 경남 서부 내륙에 5㎜ 미만이다. 서울·인천·경기 북부에는 1㎜ 안팎의 비가 내리겠고, 강원 동해안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제주의 예상 강수량은 5~30㎜다.

18일 오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내린 눈이 쌓이거나, 비 또는 눈이 얼어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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