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AI는 고학력·고소득자 일자리 뺐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학력·고소득 근로자일수록 인공지능(AI)의 위협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삼일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분석팀장은 "지난 20년간 산업용 로봇 및 소프트웨어 기술 영역처럼 AI 노출 지수가 높은 일자리일수록 고용 비중이 줄고 임금 상승률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AI 대체 효과가 특정 그룹에 더 집중된다는 점에서 교육 및 직업훈련 정책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고학력·고소득 근로자일수록 인공지능(AI)의 위협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은 'BOK이슈노트:AI와 노동시장 변화'에서 국내 일자리 중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일자리 약 341만개를 제시했다. 전체 일자리의 약 12%다. 이는 AI 노출도를 20%로 한정한 범위로, 만일 25%로 넓히면 AI가 대체할 일자리는 약 398만개(전체 일자리의 14%)로 늘어난다.
임금수준과 학력수준별로 보면, 고학력·고소득 근로자일수록 AI에 더 많이 노출됐다. AI가 비반복적·인지적 분석(Non-routine cognitive:analytic) 업무를 대체하는 데 활용되기에 고학력·고소득 일자리의 AI 대체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한다.
AI 노출 지수가 높은 일자리에는 화학공학 기술자, 발전장치 조작원, 철도 및 전동차 기관사, 상하수도 및 재활용 처리 조작원, 금속재료공학 기술자 등이 꼽혔다. 이런 일자리는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해 업무를 효율화하기에 적합해서다. 예를 들어 화학공학기술자는 생산 공정을 설계·운영하는데, AI 알고리즘이 기술자를 대체해 공정 최적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반면 AI 노출 지수가 가장 낮은 일자리는 대면 접촉 및 관계 형성이 필수적인 단순 서비스 종사자, 종교 관련 종사자 등이다.
산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 제조업 등 고생산성 산업을 중심으로 AI 노출 지수가 높았다. 숙박음식업, 예술·스포츠·여가 등 대면 서비스업은 AI 노출 지수가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 일자리의 AI 노출 지수가 여성 일자리보다 조금 높았다. 산업용 로봇이나 소프트웨어 기술 같은 남성 일자리가 AI 기술에 더 많이 노출됐다.
오삼일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분석팀장은 "지난 20년간 산업용 로봇 및 소프트웨어 기술 영역처럼 AI 노출 지수가 높은 일자리일수록 고용 비중이 줄고 임금 상승률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AI 대체 효과가 특정 그룹에 더 집중된다는 점에서 교육 및 직업훈련 정책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내은행, 9월 한 달간 연체 채권 2.9조 처분
- "강남 주택시장은 여전히 '후끈'"…분양단지 과열주의보
- 명태균·김영선 나란히 구속…"증거인멸 우려"
- 안전벨트 잘못 맨 '손님'…걸려서 넘어지면 '기사 잘못'? [기가車]
- 이혼 후 '위자료·양육비' 안준 아버지…"어머니 한 풀고 싶어요" [결혼과 이혼]
- [오늘의 운세] 11월 15일, 여행을 하고자 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떠나라
- '성매매 의혹' 최민환, 강남집 38억에 팔아…차익 '어마어마'
- 전 여친 때려 숨지게 한 '거제 교제폭력'男, 12년형 선고
- 코오롱, 3분기 영업손실 166억...적자전환
- 영동군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