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중심의 탄소중립 생태계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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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탄소국경세 도입을 준비하는 등 탄소중립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민간 중심의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의 62%, 서비스업 기업의 56%가 탄소중립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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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이 탄소국경세 도입을 준비하는 등 탄소중립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민간 중심의 탄소중립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의 62%, 서비스업 기업의 56%가 탄소중립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다. 기업의 탄소 감축을 촉진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과 산업계의 실천전략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발맞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16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2023년 하반기 탄소중립 K-Tech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산기협 구자균 회장,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김상협 위원장을 비롯해 국회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요 기업 및 정부 부처, 학계·연구계, 금융계, 언론계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발제에서는 파빌리온 프라이빗 에쿼티 박형진 대표가 '민간 부문의 탈탄소 투자 활성화 방향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 대표는 "탄소중립을 위한 민간 투자 없이는 정부 예산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며 "민간의 수익을 보장하고 탄소중립 가치를 함께 창출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소중립 대응 현황 및 현안 - 소재산업 사례'를 주제로 두 번째 발제를 진행한 코오롱인더스트리 이기춘 전무는 "석유화학 기반 소재산업은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이 필수적인 분야이므로 탄소중립 기술과 인프라를 갖춤과 동시에 이해당사자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산기협 김종훈 상임이사가 '중소기업 탄소중립 추진현황 조사 결과 및 시사점'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며 탄소중립에 관한 중소기업의 인식과 준비 상황 등을 짚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윤석진 원장이 좌장을 맡아 포럼에 참여한 주요 인사들 간 발제 주제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
산기협은 '탄소중립 K-Tech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탄소중립 정책을 발굴하고 산학연·대중소기업 협력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산기협이 운영 중인 '탄소중립 민간R&D협의체'와 'DT협의체(KoDTi)'와 연계해 기업들의 탄소 저감 노력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오피니언 리더 뿐 아니라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한 '탄소중립 기술혁신 세미나'를 개최하여 정부 정책 및 지원 방향, 산업계 주요 이슈와 선도기업 적용 사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탄소중립 K-Tech 포럼'은 기술혁신으로 탄소중립의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된 산학연관 오피니언 리더의 모임으로, 지난해 7월 출범해 주요 기업의 기술 임원들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및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정부 출연 연구기관장 및 대학교수 등 39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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