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12차 대러 제재안… 다이아몬드 · LPG도 수입금지

이현욱 기자 2023. 11. 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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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안에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및 LPG 수입 금지 방안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가 마련한 12차 대러 제재 초안에는 2024년 1월 1일부터 러시아로부터 다이아몬드 직접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폴란드 등 일부 회원국 요청에 따라 러시아산 LPG 수입 제한 조처 역시 집행위 제재 초안에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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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한제 ‘우회방지책’도 준비

유럽연합(EU)이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안에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및 LPG 수입 금지 방안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러시아가 제3국 경유를 통해 제재를 우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방지할 ‘추적 시스템’도 마련해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완전히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가 마련한 12차 대러 제재 초안에는 2024년 1월 1일부터 러시아로부터 다이아몬드 직접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 제3국에서 가공된 러시아산 보석 수입을 방지하기 위한 이른바 ‘추적성(traceability) 메커니즘’이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국 등 주요 7개국(G7)과 조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폴란드 등 일부 회원국 요청에 따라 러시아산 LPG 수입 제한 조처 역시 집행위 제재 초안에 추가됐다. 폴란드는 EU 국가들 가운데 자동차·난방 연료용 LPG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회원국으로, 올해 초 기준 러시아의 LPG 전체 수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산 유가 상한제 등 기존 제재를 강화하기 위한 대책도 준비 중이다. 특히 러시아산 원유를 운송하는 해운사가 보험·운송 비용 등을 상세히 보고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U 대사들은 집행위가 제안한 제재 초안을 오는 17일 논의할 예정이며, 내달 중순에 열리는 EU 정상회의 혹은 늦어도 연말 전까지 확정되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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