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 3호 안건 존중”…김기현 “당내 문제에 대통령 언급 안돼”

김범주 2023. 11. 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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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내년 총선 공천에서 청년 비중을 늘리는 내용을 담아 당 지도부에 보고한 '3호 혁신안'에 대해 향후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에 넘겨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오늘(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는 혁신위의 치열한 논의와 발전적 방안에 대해서 존중하고,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존중한단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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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내년 총선 공천에서 청년 비중을 늘리는 내용을 담아 당 지도부에 보고한 '3호 혁신안'에 대해 향후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에 넘겨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오늘(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는 혁신위의 치열한 논의와 발전적 방안에 대해서 존중하고,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존중한단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오신환 혁신위원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에 ▲당선권 비례대표 순번에 청년 50% 공천 ▲당선 우세지역 청년전략 지역구 선정 ▲정부 기구와 지방자치단체 위원회에 청년 위원 일정 비율 청년 참여 의무화 확대 권고 등 '3호 혁신안'을 보고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최고위가 의결이 아닌 '존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1호 사면 관련 안건은 지도부에서 정리할 수 있지만 지금 나오는 건들은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특히 오늘 있었던 (보고) 건들은 공천관리위원회 논의사항"이라며 "(혁신위) 취지를 존중하고 현실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가다듬어 공관위로 넘길 것까지 이야기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가 마무리되고 예산안, (민주당이) 발의하겠다는 탄핵안이 정리되면 조속한 시일 내에 공관위를 구성해 발족한다는 것까지 얘기가 모였다"고 전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혁신위의 '당 지도부·중진·친윤 의원 불출마·험지 출마 권고'에 대해선 "(오늘 회의에서) 전혀 언급이 없었다"면서 혁신위와 지도부의 만남 추진에 대해서도 "예정된 것은 없다. 혁신위는 혁신위답게 움직여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혁신위는 내일 8차 전체회의를 열고 '도덕성'과 '공정'을 주제로 4호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당초 오늘 4호 혁신안을 내놓으려 했지만, 수능일인 점을 고려한 겁니다.

'4호 혁신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지난 10년 동안 벌금 100만 원 이상 전과가 있을 경우 공천에서 배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와 대통령실 출신 인사의 '전략공천 배제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기현 "당내 문제에 대통령 언급 바람직하지 않아"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대통령 측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당무에 개입하고 있지 않은 대통령을 당내 문제 관련돼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내부 문제는 당의 공식 기구가 있고, 당 지도부가 공식 기구와 당내 구성원들과 잘 협의해서 총선을 준비하고 당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시스템이 잘 작동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 당 혁신위도 그 공식 기구 중 하나"라면서 "혁신위가 제안한 여러 발전적인 대안을 위해서는 (혁신위를) 존중하고 그것이 공식 기구를 통해 잘 논의되도록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혁신위 조기 해체설'을 두고는 "혁신위 내부에서 논의되는 것은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서 혁신위 내부에서 잘 논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아울러 혁신위가 자신을 포함한 중진 의원을 향해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울산에 다시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 대표 처신은 당 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이라며 "관심 가져줘서 고맙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어제(16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소신껏, 생각껏 맡아서 임무를 끝까지, 당에게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 이런 신호가 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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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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