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진핑과 어떤 우려든 직접 통화 합의…중요한 진전"

김종윤 기자 2023. 11. 16. 11:57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군사 대화 재개·펜타닐 협력 등 회담 결과 설명…"건설적 대화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우드사이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 결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 결과에 대해 "우리가 해온 가장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대화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 장소인 샌프란시스코 우드사이드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일부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구체적인 회담 성과로 중국과 펜타닐(마약성 진통제) 협력, 군대군(軍對軍) 대화 재개, 인공지능(AI)에 대한 양국 전문가 대화 추진 등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군사 대화 재개에 대해 "우리는 직접적이고 열려 있으며 투명한 소통을 복원하기로 했다"며 "중국이나 어떤 주요 국가와의 중대한 오판은 정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펜타닐 문제와 관련해 자신과 시 주석이 각자의 팀에 정책·사법 공조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며 "이 문제 해결에 대한 시 주석의 의지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이 펜타닐 관련 합의를 이행할 것으로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난 옛말대로 신뢰하지만 검증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는 시 주석과는 과거 만남 등 오랜 인연이 있다면서 "나는 이 사람을 알고 그의 방식을 안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안심되는 것은 그가 제안했고 나도 완전히 동의한 사안인데 둘 중 누구든 양국 간 어떤 것이나 우리 역내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이든 간에 어떤 우려가 있으면 수화기를 들어 상대방에 전화를 걸면 받기로 했다. 그것은 중요한 진전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회담에서 중국 당국의 미국 국적자 출국금지, 인권, 남중국해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국의 비(非)시장 경제 관행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이 어떤 상황에서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입장은 '하나의 중국' 정책이고 나는 그걸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견에서 중국과 격렬하게 경쟁하면서도 경쟁이 분쟁이나 우발적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책임 있게 관리하고,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분야에서는 가능한 한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는 한 기자가 중국 전투기가 남중국해에서 미군 군용기를 위협하는 행태 등이 충돌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회담에서 이를 경고했느냐고 질문하자 "일단 그 어떤 것도 충돌로 끝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난 쿼드를 규합하고, 호주가 새로운 잠수함을 가질 수 있게 하고, 필리핀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사소한 일 몇 가지를 했다"며 "우리 행동이 말보다 강하며 시 주석은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쿼드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구성된 미국·호주·일본·인도 4개국의 안보 협의체입니다.

미국은 호주, 영국과 안보 동맹 오커스(AUKUS)를 결성해 호주에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필리핀과는 미군이 주둔할 기지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군사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