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포드가 어려운 엠비드…보스턴, 필라델피아 잡고 ‘동부 1위 탈환’[NBA]
알 호포드(37·도미니카)가 조엘 엠비드(29)를 상대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NBA 2023-24시즌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17-107로 이겼다.
4연승을 기록한 보스턴은 테이텀이 3점슛 4개 포함 29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화이트가 3점슛 4개 포함 26득점 5어시스트, 할러데이가 18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연패에 빠진 필라델피아는 엠비드가 20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해리스가 16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맥시가 20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홈팀 필라델피아는 니콜라스 바툼의 결장을 로버트 코빙턴으로 대체했고 원정팀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과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의 공백을 샘 하우저와 알 호포드로 메꿨다.
동부 콘퍼런스 최강자를 판가름하는 경기답게 치열한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먼저 균형을 깨고 나온 것은 보스턴으로 탄탄한 벤치 라인업을 바탕으로 1쿼터 중반부터 앞서나갔다. 특히 달라노 벤톤과 페이튼 프리차드가 허슬을 보여줬고 스비 미하일룩과 같은 슈터도 함께 터진 것. 필라델피아로선 엠비드가 쿼터 막판 슛감을 되찾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37-22)
필라델피아가 반격하는 흐름을 찾기 시작한 건 맥시의 활약이 컸다. 맥시는 템포를 끌어올리는 트렌지션 3점슛과 돌파 득점을 올렸다. 또한, 리드-해리스-코빙턴으로 사이즈 우위를 점한 필라델피아는 보스턴 선수들을 상대로 연달아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여기에 비교적 잠잠했던 엠비드와 맥시가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한 필라델피아는 58-57로 역전한 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3쿼터에 들어서자 엠비드의 천적으로 군림하던 호포드가 그 위용을 나타냈다. 호포드는 엠비드가 전개하는 핸드오프플레이까지는 막진 못했지만 개인 득점을 최대한 억제했고 공격에선 3점슛 3방으로 상대 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에이스’ 테이텀과 할러데이도 한 차례 외곽포를 가동한 보스턴이 83-75, 8점 차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세컨드 유닛대결에서 리드-해리스 라인업으로 우위를 점한 필라델피아가 제이든 스프링어가 스틸에 이은 속공 덩크를 꽂았고 멜튼의 무빙 3점슛까지 연이어 터졌다. 화이트의 3점슛으로 한숨을 돌린 보스턴은 그의 플로터 득점으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위기에 빠진 필라델피아가 리드의 좋은 수비력으로 흐름을 바꾸고자 했고, 멜튼과 맥시가 연속으로 외곽포를 집어넣었다.
루크 코넷이 필라델피아의 좋은 수비를 무마하는 풋백과 팁인 득점을 올려 아슬아슬한 우세를 유지했다. 보스턴의 외곽슛이 차갑게 식으면서 분위기를 넘겨줄 뻔했으나, 테이텀이 엠비드의 공을 뺏은 뒤 앤드원으로 연결했다. 이어 호포드는 맥시의 공을 막았고 화이트의 3점슛을 도와 상대의 타임아웃을 뽑아냈다.
클러치 상황에서 테이텀은 침착하게 자유투를 획득했고, 엠비드도 훅슛으로 응답했다. 또한, 호포드가 또다시 3점슛으로 상대 수비를 헷갈리게 했고 맥시는 클로즈 아웃 수비를 공략해 앤드원을 얻어냈다. 중요한 순간 할러데이가 오픈 3점슛을 놓쳤지만, 호포드가 코빙턴의 슛을 막아세웠고 이는 테이텀의 오픈 3점슛으로 이어졌다. 이후 챌린지까지 성공한 보스턴은 테이텀의 쐐기 팁인 득점을 추가해 117-107로 필라델피아를 무찔렀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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