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자체개발 ‘AI 칩’ 공개… 엔비디아와 맞붙는다

황혜진 기자 2023. 11. 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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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용 반도체와 중앙처리장치(CPU)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MS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이그나이트 콘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AI 그래픽처리장치(GPU) '마이아 100'(사진)과 고성능 컴퓨팅 작업용 CPU '코발트 100'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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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마이아’·CPU ‘코발트’
“AI·클라우드 모두 선점할 것”
MS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용 반도체와 중앙처리장치(CPU)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엔비디아가 AI 칩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빅테크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MS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이그나이트 콘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AI 그래픽처리장치(GPU) ‘마이아 100’(사진)과 고성능 컴퓨팅 작업용 CPU ‘코발트 100’을 공개했다. ‘마이아 100’은 엔비디아의 GPU와 유사한 형태로 생성형 AI의 기본 기술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훈련하고 실행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구동에 사용된다. MS는 ‘마이아 100’을 개발하기 위해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CNBC 등 미국 매체들은 MS가 개발한 ‘마이아 100’이 엔비디아의 GPU 제품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전 세계 생성형 AI 훈련에 필요한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만 MS는 ‘마이아 100’을 외부에 판매할 계획은 아직 세우지 않았으며, 자체 AI 기반 소프트웨어 제품과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능을 높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S는 지난달 말 AI 챗봇 ‘코파일럿’을 탑재한 PC 운영체제 윈도11의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MS가 이날 ‘마이아 100’과 함께 공개한 ‘코발트 100’은 낮은 전력을 사용하도록 설계된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든 CPU다. ‘코발트 100’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더 높은 효율성과 성능을 내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 칩은 이미 MS 서비스의 일부를 구동하고 있으며, 전체에 적용한 뒤 내년에는 고객에게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MS가 수년간 투자해 GPU와 CPU를 자체 개발한 것은 AI와 클라우드 분야 모두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반도체 칩이 얼마나 중요해졌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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