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리스크 커졌지만… 카카오, 신사업은 계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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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 사건을 검찰로 넘긴 가운데 공모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 핵심 임원들이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그룹 차원의 사법 리스크는 한층 짙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뱅크 경영권 불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기업공개(IPO) 무산 등 악재가 겹치고 있지만, 카카오는 신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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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위택시 플랫폼 인수 입찰
금융감독원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 사건을 검찰로 넘긴 가운데 공모 혐의를 받는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 핵심 임원들이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그룹 차원의 사법 리스크는 한층 짙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뱅크 경영권 불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기업공개(IPO) 무산 등 악재가 겹치고 있지만, 카카오는 신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전날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SM에 법률자문을 제공한 변호사 2명도 함께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 2월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약 2400억 원을 투입, 수백 회에 걸쳐 SM 지분을 고가로 사들이는 방식으로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보다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 피의자 18명 중 핵심 임원을 포함한 11명이 기소된 가운데, 향후 금감원 수사의 칼끝은 시세조종 공모가 의심되는 인물들로 향할 전망이다. 장철혁 현 SM엔터 대표이사, 장재호 최고전략책임자(CSO), 이성수·탁영준 전 공동대표 등 4명이 피의자로 입건돼 금감원 조사를 받았다. SM 주식을 대량으로 장내 매집한 사모펀드 원아시아파트너스 경영진도 수사 대상으로 꼽힌다. 금감원은 카카오가 원아시아와 함께 SM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도 당국에 이를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는 최악의 경영 환경에서도 신사업은 계속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유럽 1위 택시 플랫폼인 ‘프리나우(FreeNow)’ 인수를 위해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나우는 우버의 등장에 반대하는 유럽의 택시업계가 뭉쳐 만든 택시 호출 서비스 기업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프리나우 지분 80%를 갖는 조건으로 2000억 원 초반대의 입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카카오가 국내에서 가맹 택시 수수료율을 낮추기로 한 상황이어서 입찰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카카오는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 ‘준법과 신뢰 위원회’ 1기 위원 선정을 최근 완료하는 등 혁신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김지현·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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