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합회장에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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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은행연합회장에 조용병(사진)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내정됐다.
은행권은 그동안 은행연합회장으로 업계와 금융당국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관료 출신을 선호해왔다.
이 때문에 은행권에서는 조 전 회장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계의 사정을 대변하면서, 금융당국과도 원만하게 소통을 하는 대관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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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개최 총회에서 최종 선임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조용병(사진)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내정됐다. 은행권을 향한 정부와 정치권의 시선이 어느 때보다 비판적인 상황에서 업계 목소리를 대변하는 동시에 금융당국과 잘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6명의 회장 후보군 가운데 조 전 회장을 최종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조용병 후보자는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은행연합회장 선임은 ‘민(民)’과 ‘관(官)’의 대결이 관심사였다. 은행권은 그동안 은행연합회장으로 업계와 금융당국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관료 출신을 선호해왔다. 역대 은행연합회장 13명 중 9명이 관료 출신이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이 커지면서 은행권 목소리를 직접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기류가 조성됐다. 지난 10일 공개된 회추위의 후보 명단 6명 중 5명이 민간 출신이었던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였다.
은행권에서는 최근까지 임기를 지낸 조 전 회장을 유력 후보로 예상해왔다. 1957년생인 조 전 회장은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일반행원으로 신한은행에 입사한 뒤 2015년 신한은행장, 2017년 지주 회장에 오를 때까지 신한금융 한곳에 몸담은 정통 ‘신한맨’이다.
6년의 회장 임기 동안 우수한 재무·비재무적 성과로 신한금융을 명실상부한 국내 굴지의 금융지주사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조 전 회장의 3연임을 유력시해왔으나 지난해 말 전격 용퇴를 결정했다.
조 전 회장의 용퇴를 두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존경스럽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은행권에서는 조 전 회장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계의 사정을 대변하면서, 금융당국과도 원만하게 소통을 하는 대관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7일 23개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하는 총회를 열고 조 내정자의 회장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새 회장의 임기는 12월 1일부터 3년이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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