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인형, 버려진 사연은 뭘까[포토 에세이]

박윤슬 기자 2023. 11. 16. 11: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글 = 박윤슬 기자 seul@munhwa.com

인형들은 저마다 사연을 갖고 있기 마련이다.

어린 시절 품에서 떨어뜨리지 못한 애착 인형

사랑하는 이에게서 선물로 받은 애정 담긴 인형

여행지에서 마음을 빼앗겨 먼 곳에서부터 입양해 온 인형

재미 삼아 시작한 것이 오기가 돼 인형 값보다 더 큰 값을 지불하고 나서야 얻은 인형 뽑기 인형 등.

의류수거함 위에 올려진 이 강아지 인형은 어떤 사연과 추억을 가지고 있을까?

누군가에게 충분히 사랑과 관심을 받았을까?

이젠 그저 커다란 짐 덩어리로 치부돼 이곳에서 마지막 잠을 자고 있는 걸까?

어둠이 깔린 도시 한 골목에 홀로 남겨진 인형을 보고 있자니 귀여우면서도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

당신에겐 어떤 인형이 있었나요?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