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갈등 현실로?…“팬덤정치 청산하라” 비명계 모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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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명(이재명)계' 의원들이 정치세력화를 목표로 모임을 출범시켰다.
민주당이 공천을 두고 현역의원에 대한 평가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총선모드에 돌입하고 있는 만큼 이들 모임을 중심으로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분출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의 혁신"을 내걸고 4명의 모임으로 출범을 했지만 앞으로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커질 수록 비명계를 중심으로 참여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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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상식’ 출범 기자회견
민주당, 현역 의원 공천 평가 시작
비명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김종민, 이원욱, 윤영찬, 조응천 의원 등 4명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 상식’의 출범소식을 알리고 모임 출범 배경과 운영 방향 등을 설명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저희는 비명계로 불려왔지만, 우리 한 명 한 명의 목소리는 대한민국의 정치혁명을 위한 소신이었다”라며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내 패권주의 대신 정당 민주주의를, 내로남불과 온정주의 대신 도덕성과 윤리 의식을, 팬덤정치 대신 당심과 민심의 조화를 추구한다”라며 “민주당이 국민 신뢰를 얻으면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윤석열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이상민 의원도 모임에 참여하려고 했으나 다른 의원들과의 의견 차이로 결국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15일 BBS라디오에 출연해 탈당 후 이준석 신당 합류 가능성에서부터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민주당의 혁신”을 내걸고 4명의 모임으로 출범을 했지만 앞으로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커질 수록 비명계를 중심으로 참여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윤영찬 의원은 기자회견후 기자들과 만나“참여 대상을 넓히기 위해 많은 분들을 접촉하지는 못했다”며“먼저 맘에 맞고 의사소통을 했던 의원들끼리 발차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러 의원들과 뜻이 같고 고민의 폭이 비슷함을 확인했다”면서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모임을)확장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민 의원은 “내년 1월부터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으로 들어간다 그 전까지 한 달 주어졌다”며“한 달동안 우리가 변화를 위해서 결단해야 한다. 그것을 지도부에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뜻을 같이 하는 40-50명 의원들이 모여서 우리당을 바꾸는 데 전력할 때 다”라며“한 달 동안의 최선의 노력의 결과로 당이 바뀔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공천을 앞두고 현역의원을 대상으로 한 평가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내년 총선을 대비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첫 회의를 가졌다. 위원장은 친명계인 수석사무부총장인 김병기 의원이 맡았다. 부위원장은 지난 10일 사임한 이해식을 의원을 대신해 조직사무부총장으로 임명된 김윤덕 의원이다. 앞서 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14일 오후 4시까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확인서’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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