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내 문제에 대통령 언급은 바람직 안해"…인요한 직격

홍정규 2023. 11. 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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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6일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전날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끝까지 당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밝힌 데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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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취 표명 압박에는 "당 대표 처신은 당 대표가 알아서 결단"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6일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전날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끝까지 당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밝힌 데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인 위원장이 윤 대통령 의중을 암시하면서 당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사들의 '용퇴'를 거듭 촉구하고, 혁신위로부터 당 리더십을 흔들 수 있는 '혁신위 조기 해체' 가능성까지 흘러나온 데 대한 반응이다.

김 대표는 "당 내부 문제는 당의 공식 기구가 있다. 당 지도부가 공식 기구와 당내 구성원들과 잘 협의해서 총선 준비를 하고, 당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시스템이고, 그것이 잘 작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위 조기 해체설에 대해선 "혁신위 내부에서 논의되는 걸 왈가왈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그 문제는 혁신위 내부에서 잘 의논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자신을 향한 불출마 또는 험지출마 요구에 대해선 "당 대표의 처신은 당 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조찬기도회서 대화하는 김기현-인요한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55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0.31 hwayoung7@yna.co.kr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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