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마트 직원도 포기한 절도범…끝내 굴복시킨 경찰의 한마디

전민재 에디터 2023. 11. 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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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경찰의 끈질긴 추격으로 절도범이 붙잡힌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어제(15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달 15일 오전 9시 50분쯤 발생한 절도범 추격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출동한 경찰을 향해 A 씨의 도주 경로를 안내하고, 용호지구대 소속 순찰차는 마트 직원이 쫓고 있는 A 씨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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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경찰의 끈질긴 추격으로 절도범이 붙잡힌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어제(15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달 15일 오전 9시 50분쯤 발생한 절도범 추격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남성 A 씨(40대)는 남구 용호동의 한 마트 진열대에 놓인 조화 한 다발을 훔쳤습니다.

절도 상황을 목격한 마트 주인은 A 씨를 붙잡은 뒤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도착하기 직전 A 씨는 도주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출동한 경찰을 향해 A 씨의 도주 경로를 안내하고, 용호지구대 소속 순찰차는 마트 직원이 쫓고 있는 A 씨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골목길에 들어선 순찰차는 맞은편에서 오는 승용차에 가로막히면서 시간이 지체됐습니다.

이에 박수림 경장은 곧바로 순찰차에서 내려 A 씨가 사라진 방향으로 달렸습니다.

포기를 모르고 쫓아오는 박 경장과 순찰차를 발견한 A 씨는 오르막길에서 도주를 멈추고 숨을 몰아쉬며 "내가 졌다 졌어"라고 말했습니다.


절도 혐의로 체포된 A 씨는 "조화가 예뻐서 훔쳤다. 당장 쓸 돈이 없어 계산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기초생활수급자였으며 훔친 조화 가격은 4,000원 상당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경장은 "평소 달리기 운동을 열심히 했다"며 "중간에 마트 직원이 (추격을) 포기한 모습을 보고, 저는 도주범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끈기 있게 달려갔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유튜브 '경찰청')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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