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미술協, 시민 문화 향유권 위해 ‘시립미술관 건립' 촉구
한국미술협회 부천지부가 시민의 문화향유원 보장과 제대로 된 시각예술 전시관 조성 등을 위해 부천시립미술관 건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16일 경기일보 취재에 따르면 한국미술협회 부천지부는 지난 15일 오후 송내어울마당 아리솔 갤러리에서 열린 제48회 부천미술협회 회원전에서 미술관 건립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회원들이 넓은 전시공간을 사용하지 못해 전 회원이 참여한 전시회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며 작품 크기를 9호 이내로 제한해야 해 대작을 그리는 작가들은 작품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점 등을 강조하며 전시관 문제를 제기했다.
염동기 지부장은 성명서를 “부천에는 문화도시 기본 초석이 될 시립미술관이 필요하다”며 “경기도 각 시·군 단위에도 있는 미술관이 (부천에는) 없고 일부 갤러리들은 외곽에 위치해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창의의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의 창조적 교육환경에도 맞지 않는 현상으로 시민의 문화향유권 확보에도 부합되지 않는 조건”이라며 “지역 시각예술은 물론 국내외의 우수한 예술 활동을 기획·수용함과 동시에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공간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염 지부장은 최근 건립된 부천아트센터 내 갤러리에 대해 “구석진 자리에 왜소한 규모로 들어서 미술 작품 전시공간으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라고 비판했다.
지부는 시립미술관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부천아트센터 내 갤러리 위치 조정래 시민과 함께 공유될 수 있는 공간 재검토를 요구했으며 오랫동안 방치된 시민회관을 고쳐 각종 공연과 시각예술이 함께 하는 종합계획부터 착수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미술협회 부천지부는 1978년 민족미술과 향토 미술의 향상 발전을 도모하고 미술가의 권익을 옹호하며 미술의 국내외적 교류와 미술가 상호 간의 협조를 목적으로 창립됐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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