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 해고야!…하마스 지지→‘구단 방출’ 엘가지, 마인츠와 법정싸움 예고

강예진 2023. 11. 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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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이슬람주의 무장 단체 하마스를 지지하다가 팀에서 방출된 안와르 엘가지가 법정 조치를 취한다.

지난달 엘가지는 자신의 SNS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발발 이후 하마스를 지지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후 마인츠는 이달초 '구단 가치와 전혀 맞지 않는 행동'이라면서 엘가지와 곧장 계약을 해지, 방출했다.

구단의 한 차례 경고에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 엘가지의 최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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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팔레스타인 이슬람주의 무장 단체 하마스를 지지하다가 팀에서 방출된 안와르 엘가지가 법정 조치를 취한다.

상황은 이랬다. 지난달 엘가지는 자신의 SNS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발발 이후 하마스를 지지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마인츠는 이후 한 차례 경고에 나섰다. 구단은 ‘클럽이 용납할 수 없는 방식으로 중동 분쟁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다’며 선수단 훈련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엘가지는 물러서지 않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반 이스라엘 정서를 드러냈다. 이후 마인츠는 이달초 ‘구단 가치와 전혀 맞지 않는 행동’이라면서 엘가지와 곧장 계약을 해지, 방출했다.

구단의 한 차례 경고에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 엘가지의 최후였다.

이에 엘가지는 법정 싸움을 예고했다. 영국 BBC의 1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엘가지의 변호사는 ‘계약 종료의 명확한 사유에 대해 공개해야 한다. 또 그 사유가 위법한지의 여부도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엘가지 측은 마인츠 법무팀으로부터 이 사건에 대해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엘가지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에서 뛰다, 올시즌을 앞두고 마인츠로 적을 옮겼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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