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그룹내 시총비율 22개월來 최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로 인한 투자 심리 개선이 대표 K-반도체주이자 국내 시가총액(시총) 1위 삼성전자의 위상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출하량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D램과 낸드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면서 "4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三電·하이닉스 시총, 증시 22%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로 인한 투자 심리 개선이 대표 K-반도체주이자 국내 시가총액(시총) 1위 삼성전자의 위상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삼성전자 시총이 삼성그룹 17개 상장 종목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0%를 넘어서며 22개월래(來) 최대치를 기록하면서다.
재고 감소에 따른 판가 상승, 인공지능(AI)용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 등 연이은 호재로 반도체를 맡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흑자전환’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도 삼성전자 주가의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 중이란 분석이 증권가에선 이어지고 있다.
▶그룹 내 삼성전자 시총 비율 70.66%=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종가 기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삼성그룹 17개 종목의 시가총액 합산액은 595조5856억원에 달했다. 이중 삼성전자 시총(420조8697억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70.66%로 2022년 2월 25일 기록한 70.69%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삼성그룹 시총 중 삼성전자 시총 비율은 지난해 10월 28일 63.14%까지 떨어졌다. 최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와 시총 확대 모습은 지난 3분기 DS 부문의 적자액이 이전 2개 분기 대비 감소한 3조7500억원으로 반등 기미를 보이며 4분기 ‘흑자’ 전망이 나오는 등 긍정적 전망이 투심으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2021년 7월 이후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은 업황 턴어라운드의 확실한 신호로 꼽힌다. 특히, 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반등 속도를 끌어올릴 주요 키워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총 합산, 韓 시총 22.63%...2년 5개월 만에 최대= ‘반도체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는 증거는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전체 시총 중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섹터 ‘쌍두마차’로 꼽히는 SK하이닉스의 합산액이 차지하는 비율의 움직임을 봐도 알 수 있다. 지난 1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총 합산액은 497조1058어억원으로 국내 증시 전체 시총의 22.63%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21년 5월 4일(22.70%) 이후 무려 2년 5개월 만에 최대치다.
증권가에선 올 연말을 반도체 업황 회복의 분기점으로 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출하량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D램과 낸드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면서 “4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정리한 국내 증권사 분석치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09% 줄어든 3조48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히 역성장 중이지만 감소폭은 3분기(전분기 대비 -77%)에 비해 크게 좁혀진다고 보는 것이다. SK하이닉스도 4분기에 영업손실 3422억원으로 적자 폭을 크게 줄인 뒤, 내년 1분기에 297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외국인 투심이 반도체 섹터로 쏠리고 있는 것도 주목할 지점이다. 11월 1~15일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액 1·2위 자리는 삼성전자(1조1265억원), SK하이닉스(5811억원)가 나란히 차지했다. 불과 한 달 전 두 종목에 대해 삼성전자는 5760억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SK하이닉스는 순매수액이 1260억원에 불과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투심이 크게 바뀐 셈이다.
대외적 환경까지도 국내 반도체 섹터에 긍정적이다. 미국 대표 반도체주가 포함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최근 5일간 5.57%나 상승했다. 여기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어난 2432억대만달러(약 10조원)로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도 들렸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변수가 될 수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중국의 경제 상황이 보다 급격한 침체 국면에 진입한다면 반도체 업황 개선 예상 시기가 내년 상반기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TBC 뉴스룸' 안나경 아나운서, 10년 열애 끝 변호사와 결혼
- 염경환 "내가 연봉 80억?… 가짜 뉴스"
- [영상]“쾌변에 좋은 자세? 진짜 효과 있네!”…女의사가 올린 틱톡 영상, 2600만뷰 화제
- '이혼' 박지윤 “불륜 허위 사실 유포자 5명 고소”
- "깨보니 아빠가 없어요" 엉엉 운 9살 아이…"한국서 잘 살라"며 버린 아빠
- 전재산 사기 이수영 "결혼 전 빚 공개하니, 남편 연락두절"
- 남현희, '김영란법' 위반 신고 접수…체육회 이사 활동중 고가 물품 받아
- 매형 김민준도 나섰다…지드래곤 공개 응원
- 김선호, 신인남우상 수상… "감독·스태프 등 감사”
- “이선균 다리털 모자랐나”…국과수 ‘감정불가’ 판정에 경찰 진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