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행정체제 개편 '구 설치 준비단'구성...신청사 2025년 착공

김지혜 기자 2023. 11. 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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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수 시 행정국장이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행정국 소관 현안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시 제공

 

인천시는 2군·9구의 행정체제 개편을 담은 법률안의 국회 통과에 맞춰 ‘구 설치 준비단 태스크포스(TF)’를 만들 계획이다.

또 오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도 밝혔다. 

유용수 시 행정국장은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법률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대로 시와 해당 구에 각각 구 설치 준비단 TF를 만들고 청사와 재정 격차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 국장은 앞서 나온 동인천역 북광장의 제물포구청사 건립에 대한 구상과 관련 “제물포르네상스 사업과 동인천역 주변 사업을 추진하면서 그리는 구상이고, 청사 위치와 규모 역시도 구 설치 준비단과 주민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시는 행정체제 개편으로 인해 정보통신 개편 비용만 104억1천300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청사 개편으로 인건비와 청사건립비 등은 신설되는 자치구에서 기구·정원 규모, 청사 건립·운영방안 등이 결정해야 하는 탓에 비용을 가늠하기 어렵다.

현재 시는 내년 본예산에 ‘자치구 조정교부금 제도 개선 용역’을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 4천만원을 편성해놨다. 시는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한 만큼 신속하게 제정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제21대 국회에서 법률 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시는 오는 2025년 준공을 앞두고 있는 루원복합청사의 인천도시공사(iH) 입주에 대해서도 “용역을 마쳐야 알 수 있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유 국장은 “공공시설혁신담당관에서 오는 12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한 뒤에 내부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문제”라며 “iH의 입주 여부는 내부 검토 절차도 거쳐야 하는 문제”라고 했다.

이 밖에 시는 오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시는 신청사 건립사업의 건설사업관리용역사업자로 ㈜아이티엠건축사무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시는 신청사를 지하4층~지상 15층 규모의 연면적 8만417㎡(2만4천368평)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유 국장은 “늘어난 행정수요와 주민 편의를 위해 신청사 건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안전한 건설공사 공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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