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위기 종이빨대 업체 "플라스틱보다 5원 비싸, 월 2만원차이…재고 1억4천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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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카페 등에서의 플라스틱 빨대 규제를 연기하자 종이빨대 업체들은 다 죽게 생겼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이 이사는 "종이빨대 업체는 2018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안 된다'라는 정부시책을 전제로 출발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정부가 방향선회를 하는 바람에 "지금 1억 4000만개나 되는 회원사 재고 소진, 정부 시책에 따라서 설비 투자한 비용, 월 생산량 2억 7000만개(활로) 등의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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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부가 카페 등에서의 플라스틱 빨대 규제를 연기하자 종이빨대 업체들은 다 죽게 생겼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종이 빨대 생존대책협의회 공보이사인 빨대 제조업체 누리다온 이상훈 이사는 16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지금 국산 빨대제조업체 상황이 심각하다고 하소연했다.
환경부가 그동안 매장내 1회용품 사용규제책을 펼치다가 지난 7일 △플라스틱 빨대 규제 계도기간 연장 △종이컵 규제 철폐 △1회용품 줄이기 우수매장 혜택 부여 등 일회용품 관리정책을 과태료 부과에서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지원정책으로 전환했다.
방향전한에 대해 환경부는 △소상공인 부담 완화 △현장 혼란 최소화하면서 △일회용품 사용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상훈 이사는 "사회적인 분위기 등을 봤을 때 정치권의 어떤 이해관계와 산업계 의견이 반영된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며 선거용 선심쓰기가 아닌가 의심했다.
정부가 내세운 소상공인 부담 완화에 관련해선 "평균적으로 매장당 빨대를 한 (매월) 1500개에서 2500개 정도 사용하는 것 같다"며 "업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플라스틱 빨대와 종이빨대 가격차이는 5원에서 7원 정도 된다"고 했다.
따라서 "비용 부담은 많이 잡아도 월 2만원 정도(개당 5원차이로 칠 때 매월 빨대 4000개 사용시)밖에 안 된다"며 플라스틱 빨대 사용 규제에서 손을 떼는 것과 비용 부담완화는 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종이 맛이 난다', '종이빨대 품질이 떨어진다'는 등의 비판에 대해선 "수입산하고 국내산 제품의 품질을 혼용해 하는 말인 것 같다"며 "국내 제조업체들이 종이 맛을 없애기 위해 많은 연구와 개발을 해 이런 문제는 없다"고 항변했다.
또 "강도는 플라스틱 빨대에 비해서 다소 약하지만 방수성이 4시간이고 물속에서 형태가 7시간 정도 유지가 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며 "저가 수입산하고 국내산 제품을 같이 말하면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종이빨대 업체는 2018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안 된다'라는 정부시책을 전제로 출발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정부가 방향선회를 하는 바람에 "지금 1억 4000만개나 되는 회원사 재고 소진, 정부 시책에 따라서 설비 투자한 비용, 월 생산량 2억 7000만개(활로) 등의 문제를 해결해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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