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장률 “매체 첫 멜로에 불안감, 감독님과 키스신 연습하기도”[EN:인터뷰①]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장률이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배우 이이담과 러브라인을 그린 소감을 밝혔다.
장률은 11월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극본 이남규 오보현 김다희/연출 이재규 김남수) 인터뷰에서 이이담(민들레 역)과 멜로 연기를 그리며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극 중 정신의학과 의사 황여환 역으로 민들레 역 이이담과 러브라인 호흡을 맞춘 장률은 "(러브라인) 너무 좋았다. 누군가를 그렇게 좋아하는 감정을 갖는다는 게 되게 어려운 것이지 않나. 여환이 들레를 너무 사랑하는 모습이 보여서 저도 많이 빠져드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에게 애틋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을 많이 하면서 작품에 임했다. 이이담 배우가 실제로는 굉장히 밝고 재밌다. 스태프 분들, 작업하는 분들과 잘 어울리고 웃음이 굉장히 많다. 그런데 들레가 처한 상황이나 힘든 상황을 연기하다 보니까 실제 성격과 대비가 되는 거다. 촬영장에서 이담 배우를 보면서 저 사람을 웃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렇게 연기에 임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함께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황여환이 민들레에게 빠진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했을까. 장률은 "처음 본 순간 반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레지던트 생활하면서 워낙 바쁘니까 감정을 느낄 새 없이 일에 치여 살아갈텐데 컵라면 먹는 장면에서 사려깊은 배려, 따뜻함을 느꼈지 않았을까 한다. 일적인 성과에 대해 치일 때 컵라면 먹는 시간을 마련해주고 그걸 도와주는 게 고마운 순간이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황여환처럼 실제로도 직진하는 스타일인지 묻는 질문에는 "저는 여환처럼 그렇게 직진하지 못할 것 같다. 저는 조심스러운 성격을 갖고 있어서 연기하면서도 되게 조심스러움을 담아내려고 했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서툴고 부족하지만 어떻게든 용기내고 있는 모습을 담아내서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나 버려요'라는 대사를 했던 결말에 대해서는 "저는 너무 좋았다. 아쉽다는 반응은 들레, 여환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어해주신 거라고도 다가왔고 그 한 장면에서 여환이라는 인물이 들레를 통해 어떻게 성장하는지 보여지는 것 같았다. 이 사람을 내 옆에 두고 싶다, 쟁취하고 싶다가 아니라 꿈과 미래를 응원하고 곁에 있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성장하는 것 같았다. 여환 또한 그 얘기를 하게 되기까지 많은 고심이 있었던 것 같다. 들레가 크루즈 승무원 얘기를 하면서 밝은 모습을 봤으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들레, 여환의 엔딩을 되게 좋아한다"고 전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통해 매체 첫 멜로 연기를 선보인 것이었다고. 장률은 "잘 해낼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고 끊임없이 채찍질하는 타입인데 불안감이 있다. 여환이라는 인물이 참 좋았다. 따뜻한 시선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모습들이 담겨 있어서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분명히 설득력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멜로 첫 도전이어서 어려웠다.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들레라는 인물에 최대한 빠져드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했다.
키스신에 대해서는 "연극에서는 해본 적 있는데 매체 첫 키스신이라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고민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잘한 걸까 고민했다. 연습도 해볼 수 없지 않나. 현장에 가서 감독님한테 연습해보면서 '이런 각도인가요?' 했던 기억이 난다. 촬영이 딱 들어갈 때는 그 감정에 집중했다. 어떻게든 그렇게 해냈다. 막상 촬영을 하니까 아무 생각이 안 들더라. 순간만 집중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작품에 대한 반응을 계속 찾아보고 있다는 장률은 "너무 사랑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여환들레 너무 좋다는 이야기들이 너무 좋았다. 아무래도 정신과에 대한 얘기를 다루고 있다 보니까 환자들이 어떻게 바라봐주시는지도 찾아봤다. 여환이 들레를 조력자로서 지켜주고 있는, 애틋하게 바라봐주시는 걸 볼 때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극 중 화제가 됐던 '엄마 버려요'라는 대사에 대해서는 "저도 좋아하는 대사 중에 하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이지 않나. 말에는 책임감이 따르니까. 어렵지만 들레를 사랑하고 좋아하고 이 사람이 왜 이렇게 방어기제가 있을까 했을 때, 분명히 나를 좋아하고 있고 충분히 느끼고 있는데 왜 그럴까, 누구나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있는 경계인이라는 대사처럼 들레도 경계에 있는 인물이라 생각했다. 정신과 의사로서 그런 모습을 볼 때 이렇게도 못하겠고 저렇게도 못하겠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고심을 많이 했을 것 같다. 옆에서 최대한 든든한 지원군으로 있었으면 했고 여환 또한 성장해나가고 있다고 봤다. 그러다 보니까 들레가 엄마에게 잘 말도 못하고 휘둘리고 있는 모습에서 그런 결정을 내려도 된다고 응원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매니지먼트mmm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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