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논란 '어쩌다 사장3', 편집으로 돌파구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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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운영하는 예능이 가장 간과해선 안 되는 것이 '위생'이다.
코로나19 시국 이후 시청자들은 위생과 안전에 더욱 경각심을 갖기 시작했고 이는 예능을 볼 때도 마찬가지다.
이후 '윤식당' 시리즈와 스핀오프인 '윤스테이' '서진이네'에서는 출연자들이 위생 마스크와 머리를 단단히 고정시키며 논란을 미연에 방지했다.
'어쩌다 사장3'의 논란은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방송사 예능인 '장사천재 백사장2'와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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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사장3' 제작진 사과에 여론 달라지나
식당을 운영하는 예능이 가장 간과해선 안 되는 것이 '위생'이다. 코로나19 시국 이후 시청자들은 위생과 안전에 더욱 경각심을 갖기 시작했고 이는 예능을 볼 때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8년 인기 예능인 '윤식당2'는 위생 관리 미흡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정유미가 머리를 묶지 않고 음식을 하는 모습 등이 문제가 됐고 나영석 PD는 "제작진의 판단 미스였다"며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위생 관념에 신경 써야 했는데 (제작진이) 미흡했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윤식당' 시리즈와 스핀오프인 '윤스테이' '서진이네'에서는 출연자들이 위생 마스크와 머리를 단단히 고정시키며 논란을 미연에 방지했다.
단순히 나영석 PD의 프로그램 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비슷한 소재, 특히 음식을 조리하고 판매하는 예능에서 위생에 대한 논란은 꾸준히 지적받았고 치명타를 남겼다. 그러나 이런 논란을 인지하지 못한 것일까. 아니면 제작진의 말대로 연기자들의 노력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걸까. '어쩌다 사장3'은 지난 방송분에서 조인성 외 다른 출연자들의 위생 마스크 및 위생모 미착용 지적을 받았다. 뿐만 아니다. 위생 장갑을 끼고 식재료를 집어 먹는데 입술에 닿았음에도 다른 재료를 만지는 장면도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여기에 조리 과정 중 끊임 없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논란이 불거진 지 7일이 지나고 나서야 사과문을 내놓았다. tvN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된 이 입장문에서 제작진은 "이번 시즌은 모든 내용을 미국에서 촬영했다. 현지의 복잡한 위생 규정·관련법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오히려 기본적인 부분을 놓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짧은 시간 내 사건을 요약해야 하는 방송 속성으로 인해 위생 관리에 관한 연기자들의 노력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점도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인 '어쩌다 사장2'에서 출연자들이 투명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지금의 논란은 제작진의 불찰이 맞다.
아울러 제작진은 이미 촬영이 마친 부분을 강조하면서 "향후 편집과 제작에 시청자 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내부 편집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실제로 논란 후 방송된 3회에서는 제작진의 편집이 들어간 듯 김밥 제조 과정에서 잡담을 나누는 모습이 확연하게 줄었다. 노마스크는 여전하지만 손님들이 식사하는 모습들에 더욱 방점을 찍었다.
'어쩌다 사장3'의 논란은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방송사 예능인 '장사천재 백사장2'와 비교된다. 현재 나란히 방송되고 있는 '장사천재 백사장2'에서 이장우 유리 등 직원들은 두건과 앞치마, 위생마스크까지 완벽하게 착용하며 요리에 집중한다. 이러한 차이점은 제작진의 판단으로 갈린 셈이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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