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팔 전쟁에 개입 않겠다 밝혀…하마스 참전 요청 거부"-英매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란은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펼친 이스라엘을 거듭 경고해 왔지만 결국 확전 우려로 직접 뛰어들지는 않는 것이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군 지도자 무함마드 데이프는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이란과 레바논 등 주변국에 "오늘 여러분의 저항군이 팔레스타인인들과 단결하는 날이다"며 참전을 촉구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확전 막으며 이스라엘과는 계속 대치하려는 셈법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란은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펼친 이스라엘을 거듭 경고해 왔지만 결국 확전 우려로 직접 뛰어들지는 않는 것이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익명을 요구한 이란 정부와 하마스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에게 "하마스를 정치적, 도덕적으로 계속 지원하겠다"면서도 "전쟁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겠다"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하메네이는 하니예에게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참전을 촉구하는 팔레스타인 단체들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압력을 가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하마스의 참전 요청을 사실상 거부한 셈이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군 지도자 무함마드 데이프는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이란과 레바논 등 주변국에 "오늘 여러분의 저항군이 팔레스타인인들과 단결하는 날이다"며 참전을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등 이른바 '저항의 축'을 통해 중동 전역의 이스라엘과 미국 군사 목표물을 겨냥한 로켓과 드론 공격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이란 관리들은 전했다.
이는 하마스에 대한 연대를 보여주는 동시에 이스라엘과 직접 대치하지 않고 미국은 끌어들이지 않는 선에서 이스라엘군을 분산시키려는 목적이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의 전직 중동 외교관 출신 데니스 로스는 "이것은 억지력을 창출하려는 이란의 방식"이라며 "'우리를 공격하지 않는 한 이 상황은 유지될 것이지만 공격하면 모든 것이 바뀐다'고 말하는 셈이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저항의 축' 구성원들 모두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지만 현재 이스라엘과 대치 중인 헤즈볼라도 전면전은 피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텔레그래프에 하마스가 헤즈볼라에 로켓으로 이스라엘을 더 깊숙이 공격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헤즈볼라는 이를 통해 이스라엘이 오히려 레바논을 쑥대밭으로 만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현재 하마스의 본거지로 지목된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
jaeha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