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줄 서지 않고 입장…19일 고척돔 롤드컵에 ‘어린이 패스트트랙’ 전국 첫 도입
서울 시내 공공 체육·문화시설에서 어린이는 줄을 서지 않고 먼저 입장하는 패스트트랙 제도가 시범 도입된다.
서울시는 오는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전을 어린이와 함께 관람하러 온 경우 별도 출입구를 통해 빨리 입장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어린이는 입장 시 긴 줄을 서지 않도록 배려하는 이 같은 ‘어린이 패스스트랙’은 전국에서 첫 시도다.
이달 19~25일을 서울시가 ‘어린이 행복주간’으로 정한 데 따라 11개 시립 체육·문화 시설에 대해 패스트트랙을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25일 열리는 K리그 수원-삼성전부터, 한성백제박물관은 12월 ‘사계콘서트’에서 최초로 시행할 예정이다. 19일 이후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배구 경기에도 적용된다.
잠실실내체육관과 목동주경기장, 목동야구장, 잠실야구장, 목동빙상장 등 시립 체육시설 대부분이 참여해 서울시가 주최하는 행사에 먼저 도입한 뒤 향후 해당 시설을 민간에 대관할 때도 어린이 패스스트랙을 운영을 권고할 예정이다.
어린이 주간을 맞아 오는 19~30일 어린이가 소셜미디어(SNS)에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손글씨로 적어서 게시한 후 캠페인 홈페이지(https://surveyl.ink/KxtKKF)에 증빙 사진을 제출하면 200명을 추첨해 상품을 증정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어린이가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할 권리가 있음을 되새기고 경청하자는 의미의 캠페인”이라며 “초록우산·세이브더칠드런 등 공익단체와 함께 어린이가 중심이 되고, 어린이를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일주일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아동학대 예방의 날(19일)과 아동학대예방 캠페인 주간(13~25일)에 맞춰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홍보도 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11월 ‘서울 어린이 행복주간’을 운영해 어린이들의 꿈과 행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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