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도, 나라도 멈춘다"… 수능에 외신도 '주목'

김유림 기자 2023. 11. 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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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6일 치러지고 있다.

외신 역시 이에 큰 관심을 보이며 수능 소식을 전하는 한편 한국 사회의 단면도 조명했다.

매체는 "목요일(수능일)에는 전국 학생들이 매우 중요한 대학 입학시험을 준비함에 따라 한국의 많은 영역이 멈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명문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대기업에 취업하기 위한 필수 경로로 여겨지는 한국에서는 수능이 매우 중요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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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외신이 수능시험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한국 사회의 독특한 조치에 주목했다. 사진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치르기 위해 입실한 수험생. /사진=장동규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6일 치러지고 있다. 외신 역시 이에 큰 관심을 보이며 수능 소식을 전하는 한편 한국 사회의 단면도 조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5일(현지시각) '한국, 연례 입학시험 셧다운에 대비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한국은 학업 성취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매체는 "목요일(수능일)에는 전국 학생들이 매우 중요한 대학 입학시험을 준비함에 따라 한국의 많은 영역이 멈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기업들은 학생들이 시험장에 가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업무 시작을 늦추고, 주식·외환 시장 거래 (시작)시점도 오전 10시로 한 시간 늦춰진다. 시험에 지각하는 학생을 돕기 위해 경찰이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교통수단도 영향을 받는다. 시험장 주변을 이동하는 열차와 차량은 천천히 운행하고 경적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오후 영어 듣기 평가 중에는 항공기 이착륙도 35분 동안 정지된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수능을 위해 항공편 총 94편의 일정이 조정되고 군사훈련도 중잠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명문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대기업에 취업하기 위한 필수 경로로 여겨지는 한국에서는 수능이 매우 중요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사교육비 가계 지출이 지난해 대비 11% 증가한 26조원(199억달러)을 기록했다는 정부 통계를 제시하며 "수험생의 가족은 사교육에 큰돈을 지출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런 지출은 가계지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수능에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소개했다. 이에 대해 "수능은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킬러문항을 던지기로 유명한데 많은 가정에서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학원'(hagwon)이라고 불리는 교습센터에 자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3442명 줄어든 50만4588명이 원서를 접수했으며, 이날 오전 8시40분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강력한 방역 조치 속에 치러졌던 2021∼2023학년도 수능과 달리 응시생들은 4년 만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시험을 볼 수 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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