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APEC 최고경영자 서밋 참석…"APEC 중심 세계 경제 연결성 가속화해야" [뉴시스Pic]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세계 경제가 역동성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APEC이 중심이 돼 세계 경제의 '연결성(connectivity)'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APEC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협력체인 APEC은 글로벌 자유무역질서를 수호하는 선봉장으로, 글로벌 위기 때마다 가장 기민하게 움직여 세계 경제회복을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블록화를 무너뜨리고 세계 경제가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APEC 중심의 연결성'을 제시하면서 교역·투자·공급망 연결성, 디지털 상호 연결성, 미래세대 간 교류 확대 등 3가지 과제를 던졌다.

윤 대통령은 교역·투자·공급망 연결성과 관련해 "다자무역체제의 수호자로서 APEC의 역할과 위상은 계속 확대되야 한다"며 "특히 공급망 리스크는 국가 차원에서는 안보의 문제, 기업 입장에서는 생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역내 공급망 연결성 강화를 위해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고민해야 한다"며 "APEC 차원의 공급망 대응역량 지원과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 축적한 경험을 서로 공유하며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APEC 최우선 협력 과제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심화 시대는 데이터가 국가 간 막힘없이 연결돼야 하고 디지털 격차도 사라져야 한다"며 디지털 상호 연결성 강화를 두번째 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유엔과 함께 APEC은 디지털 규범을 논의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아태 경제가 현재를 넘어 미래에도 연결성을 유지하려면 청년들의 활발한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며 세번째 과제로 제시한 APEC 내 미래세대 간 교류 확대를 강조했다.

특히 한미, 한일간 청년교류 프로그램, 경제인여행카드(ABTC) 등 우리 정부의 APEC 역내 인적교류 사업을 일일이 언급하면서 "성공적 경험을 토대로 역내 '청년 과학자 교류 이니셔티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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