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시험 안봐요, 내보내줘요" 소란…군산서 한 수험생 1교시 포기

대기실 이동시켜 시험포기확인서 작성한 뒤 퇴실 조치
심한 기침 복통 등 호소 학생들은 예비시험실에서 시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전북 전주시 영생고등학교 앞에서 한 학부모가 고사장으로 향하는 수험생 자년를 바라보고 있다. 2023.11.1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군산의 한 시험장에서 수험생이 시험을 포기한다며 퇴실을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군산의 한 수험장에서 1교시 시험이 진행되던 중 갑자가 한 수험생이 감독관에서 시험을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감독관은 해당 학생을 대기실로 이동조치했다. 이후 시험포기확인서를 작성한 뒤 퇴실 조치했다.

혹시나 다른 수험생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이 수험생은 “왜 밖으로 보내주지 않냐”면서 대기실에서도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기침과 복통 등으로 인해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는 일도 발생했다.

익산의 한 수험장에서는 강박성 장애를 가진 한 수험생이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으며, 전주의 A 수험장에서에는 한 수험생이 긴장으로 인한 복통을 호소하면서 예비시험실로 배정됐다.

전주 B 수험장에서는 심한기침 증세를 보인 학생이 예비시험실에 배정됐으며, 전주C 수험장에서도 반복적으로 소리를 내는 증상을 보인 자폐성 장애 수험생도 예비시험실로 배정돼 시험을 치르고 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