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화호에 조류 78종 서식…멸종위기종도 10종 확인

김인유 2023. 11. 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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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는 시화호에 78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안산지역 민간 환경연구기관인 해양환경교육센터와 지난 9일 시화호 대송단지 내 습지에서 조류 모니터링을 실시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대송습지에는 시화호 내 조류의 90%가량이 서식 중이다.

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혹고니, 고니, 큰고니 등이 도래한 것이 시화호와 대송습지가 겨울 철새의 주요 이동 경로이자 안정적인 먹이 공급지라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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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산시는 시화호에 78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시화호에 서식 중인 혹고니 [해양환경교육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안산지역 민간 환경연구기관인 해양환경교육센터와 지난 9일 시화호 대송단지 내 습지에서 조류 모니터링을 실시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대송습지에는 시화호 내 조류의 90%가량이 서식 중이다.

조사 당일 확인된 조류는 78종 2만6천813마리다.

물닭이 25.6%(6천871마리)로 가장 많고, 검은머리흰죽지 14.3%(3천858마리), 청둥오리 12.7%(3천431마리) 등 순이었다.

멸종위기종 조류도 10종 2천320마리가 관찰됐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201호인 혹고니는 11마리가 발견됐고, 2급인 고니는 540마리, 1급인 저어새는 19마리가 확인됐다.

이 밖에 큰기러기,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새매, 물수리, 참매, 잿빛개구리매 등 멸종위기 조류 7종 1천750마리의 서식도 확인됐다.

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혹고니, 고니, 큰고니 등이 도래한 것이 시화호와 대송습지가 겨울 철새의 주요 이동 경로이자 안정적인 먹이 공급지라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미연 시 환경정책과장은 "겨울 철새의 중요한 기착지이자 월동지인 시화호 습지 보전을 위해 습지 생태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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