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4人 '원칙과 상식' 출범…"강성팬덤과 과감히 결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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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명(非이재명)계 의원들의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출범했다.
이들은 당의 도덕성·민주주의·비전정치 회복을 강조하며 "원칙과 상식을 다시 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저희는 비명계로 불려왔지만, 우리 한 명 한 명의 목소리는 대한민국의 정치혁명을 위한 소신이었다"라며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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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개인의 사법 방어에 당 동원하는 방탄정당, 이제 그만해야"
"다양한 소수 목소리 존중하고 반영해서 당 새롭게 하는 민주적 단결"
더불어민주당 비명(非이재명)계 의원들의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출범했다. 이들은 당의 도덕성·민주주의·비전정치 회복을 강조하며 "원칙과 상식을 다시 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김종민, 이원욱, 윤영찬, 조응천 의원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임 출범 배경과 운영 방향 등을 설명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저희는 비명계로 불려왔지만, 우리 한 명 한 명의 목소리는 대한민국의 정치혁명을 위한 소신이었다"라며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당내 패권주의 대신 정당 민주주의를, 내로남불과 온정주의 대신 도덕성과 윤리 의식을, 팬덤정치 대신 당심과 민심의 조화를 추구한다"라며 "민주당이 국민 신뢰를 얻으면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윤석열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윤 정권을 떠난 민심이 민주당으로 모이지 않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권의 독선, 독주, 검찰독재를 막아야 한다. 야당의 임무다. 그러려면 강한 야당이 돼야 한다.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라고 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 개인의 사법 방어에 당을 동원하는 방탄 정당, 이제 그만해야 한다. 돈봉투 사건, 코인 사건 등 민주당의 도덕성을 훼손한 사건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따라 조사하고 단호하게 조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친명(親이재명) 일색의 지도부, 강성 지지층, 외부의 유튜브 언론 등이 지배하는 획일적, 전체주의적 목소리로는 국민의 민주당으로 갈 수 없다"라며 "강성 팬덤 정치와 과감하게 결별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단결은 달라야 한다"라며 "다양한 의견, 소수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반영해서 당을 새롭게 하는 민주적 단결이다. 민주적 단결만이 검찰독재를 압도하는 힘을 발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민주당 정치는 미래를 향해야 한다"라며 "정치의 임무는 과거를 해석하는 일이 아니라 미래를 바꾸는 일이다. 과거를 놓고 싸우지 말고 미래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라며 민생을 강조했다.
이들은 끝으로 "'원칙과 상식'은 흩어져 있는 의견들을 모으고, 민주적 토론을 만들고, 패권주의로부터 개인과 소수의 의견을 보호할 것이다. 국민과 역사를 믿는다. 작은 목소리로 시작하지만 많은 지지와 응원이 이어져 큰 물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이상민 의원도 모임에 참여하려고 했으나 다른 의원들과의 의견 차이로 결국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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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kdrag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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