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만을 위한 ‘뉴욕 센트럴파크’…인천 서구에 ‘리조트도시’ 만든다

길이 800m 유럽식 정원 도시 관통
DK아시아 구상 ‘리조트도시’ 주목
고급 영화관에 럭셔리 요트투어도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이달 분양

DK아시아가 인천 서구에 조성 중인 ‘리조트 도시’ 조감도. DK아시아

지난 13일 인천 서구 검단3도시개발사업구역(3구역) 공사 현장엔 수십 대의 덤프트럭이 바쁘게 움직이며 건설 자재들을 나르고 있었다. 공사판 한복판에는 15m 높이의 느티나무 수십 그루와 피톤치드를 뿜어낸다는 전나무가 공사장 곳곳에 식재돼 있었다. 구역 한 가운데를 세로로 가로지르는 길이 800m 유럽식 정원도 눈에 띄었다. 1만9000평(6만2809㎡) 규모로 일반 축구장 10배 크기다.

이곳은 2만1313가구 규모의 ‘리조트 도시’가 조성되고 있는 곳이다. 시행사 DK아시아는 검단3구역을 비롯해 총 123만평 규모 8개 사업지를 특화 다리로 연결해 건물과 공간 사이 단절 없이 조화를 이루는 미니 신도시급 리조트 도시를 개발하고 있다.

이달 분양을 앞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역시 3구역 부지 한쪽에 자리 잡고 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DK아시아가 구상하는 리조트 도시의 첫 프리미엄 시범 단지다. 후분양으로 공급되는 단지여서 현재 공정률은 60%로 건물의 경우 이미 형체를 갖추고 있었다. 1500가구 대단지로 내년 9월 입주 예정이다.

미니 신도시급 규모인 총 2만1313가구가 들어설 로열파크씨티 2단계 사업지 위치도. DK아시아

‘명품 리조트 도시’를 표방하는 만큼 사업지 내 조경 시설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특화된다. 유럽식 정원엔 아름다운 모양에 도시 정원수로 주로 사용되는 대형 전나무를 대규모로 심은 숲이 조성된다. 이곳엔 길이만 140m인 순환길 형태의 웰빙 황토 산책길도 생긴다. 입주민만이 누릴 수 있는 800m 길이 산책길과 단지 내 테마 숲길도 만든다. DK아시아는 이 정원을 뉴욕 센트럴파크를 모티브로 해 ‘로열센트럴파크’로 명명했다. DK아시아 관계자는 “다양하게 조성된 프라이빗 테마 숲과 테마 길을 통해 건강하고 자연 친화적인 ‘인 하이 클래스(In High-Class)‘ 생활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로열센트럴파크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가 있는 검단3구역 한복판을 관통한다.

이 밖에도 형형색색의 자수화단과 유럽식 분수, 수경공간, 티하우스, 사계절을 단지에서 오롯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교목과 관목도 식재된다. 특히 조경 바닥은 토양 덮기(멀칭) 작업을 통해 구조를 잘 유지하면서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단지 내 곳곳에는 유명 작가들의 조각 작품 12점이 설치된다. 높이만 8m에 달하는 리조트 도시의 문주(로열 그랜드 게이트)엔 이를 지키는 근위병 조형물이 제작될 예정이다. 성 안팎을 거대한 게이트로 구분하는 유럽 성을 모티브로한 조형 문주다.

커뮤니티 시설도 남다르다. 30m 복층형 실내 골프연습장에 최장 55m 길이 스카이워크로 연결된 두 곳의 티하우스와 고급 샹들리에,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안락함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좌석의 영화관 등이 마련된다. 입주민들만을 위한 국내 최대 크기(66t급) 유럽형 요트 아라뱃길 투어는 고급 커뮤니티 시설의 ‘화룡점정’이다.

단위 가구 내부도 고급스러움을 표방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눈의 피로도와 입주민 컨디션에 따라 조도를 조절할 수 있는 ‘무선 디밍 스위치’가 무상 옵션으로 제공된다. 분양 관계자는 “이는 서울 강남 일부 고급 아파트에 유상 옵션으로 제공되는 사항”이라며 “무상 제공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가 전국 최초”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거실이든 작은 방이든 모든 방에 우물 천장을 도입해 개방감을 높였고 타입별로 ‘주방 특화형’, ‘다이닝 공간 특화형’등 다양한 특화 설계로 입주민 선택권을 높였다. 거실 소파에서 지저분할 수 있는 주방이 보이지 않길 원하는 주부들 소망을 담은 ‘히든 키친’ 설계도 일부 타입에 도입했다.

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100년을 생각하며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도시로 리조트 도시를 조성 중”이라며 “자연에서 도시를 즐기고 도시에서 자연을 느끼는 자연과 문화 감성을 담은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