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교통경찰 도움…수험생 아슬아슬 고사장으로

이상호 기자 2023. 11. 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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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고사장을 착각하거나 신분증을 들고 오지 않아 경찰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는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오전 8시 5분쯤 의정부 송양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고사장이 송현고등학교인데, 착각해서 잘못 왔다”고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있던 경기북부경찰청 교통안전계 경찰이 이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워 3.2㎞ 떨어진 송현고등학교까지 5분 만에 이동해 아슬아슬하게 입실 시간에 맞췄다.

16일 오전 경기 고양 일산동부경찰서 직원들이 수험생들의 고사장 입실을 돕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오전 8시쯤 남양주시에서도 “시험장을 착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순찰차에 수험생을 태우고 3㎞ 거리를 5분 만에 이동해 고사장에 입실할 수 있도록 도왔다.

수험표와 신분증 등을 두고 온 학생들도 있었다.

남양주에서 오전 7시 30분쯤 “수험표를 집에 두고 왔는데 제시간에 못 갈 것 같다”는 수험생의 신고가 접수돼 교통경찰이 이 수험생을 집으로 태우고 가 수험표를 지참하게 해 다시 고사장으로 인계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간 고양시 일산동구에는 “자녀가 신분증을 두고 갔는데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는 학부모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은 학부모를 순찰차에 태워 안전하게 수험생에게 신분증 전달을 도왔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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