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지속에 올 경제성장률 1.3%…내년 2%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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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하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3%에 그칠 것이라면서도 오는 2024년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에 근접한 2.0%로 전망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내수 부진이 통화긴축의 누적효과로 지속하며 금융시장의 불안마저 확대됨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외환위기 이후 사실상 최저치인 1.3%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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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실적 동반침체로 1.3% 저성장"
"2024년, 기저효과 및 수출회복 힘입어 2.0% 회복"
"민간소비 2.0%·설비투자 3.0% 성장..미약한 수준"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속하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3%에 그칠 것이라면서도 오는 2024년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에 근접한 2.0%로 전망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경협은 상반기 중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한국경제가 하반기를 경과하며 대외부문이 소폭의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내수 부진이 통화긴축의 누적효과로 지속하며 금융시장의 불안마저 확대됨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외환위기 이후 사실상 최저치인 1.3%로 전망했다.
2024년 경제성장률은 올해 저성장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의 완만한 개선에 따른 수출실적의 호전에 힘입어 2.0%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내수회복은 통화긴축 종료가 실질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기업 구조조정 지연과 부동산 불황으로 부진이 심화하는 중국경제 리스크에 대한 원활한 대처 여부가 내년 성장흐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또 장기간 통화긴축의 여파로 더욱 심화된 경제여건의 부실화와 정책적 지원여력 약화의 영향으로 기대치에 부합하는 신속한 경기회복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다.
특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민간부채에 대한 부실화 우려가 현실화하며 금융시장의 위기로 파급될 경우 2.0% 수준의 낮은 성장률마저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4년 내수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2.0% 성장하며 미흡한 수준의 회복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의 점진적 안정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로 소비여건이 개선됨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장기간 진행돼 온 소득기반 부실화와 폭증한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 탓이다.
글로벌 IT 경기가 살아나는 가운데 설비투자는 금리 피크아웃(peak-out)이 현실화되고 재고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 하반기 이후 회복을 시작해 흐름이 확대돼 3.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부진을 지속해 온 건설투자는 정부의 SOC 예산확대에 따른 토목투자 증가에도 올해 건설수주 및 인허가 급감에 따른 영향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이 점차 안정을 되찾고 강달러 현상 역시 완화됨에 따라 2.5%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수출성장률은 주요국의 완만한 경기회복에 따라 3.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한경협은 끝으로 경상수지가 상품수지의 흑자폭 확대의 영향으로 430억 달러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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