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5년 연속 영업익 1위 빨간불…차기 왕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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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14년 연속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삼성전자가 올해 이 자리를 현대차나 기아에 내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09년 영업이익 7조3871억원으로 1위를 재탈환한 후 2022년까지 14년 연속으로 영업이익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이어가는데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가 올해에도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하려면 4분기에만 최소 16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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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전자 1위 가능성 희박…현대차·기아가 유력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2009년부터 14년 연속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삼성전자가 올해 이 자리를 현대차나 기아에 내줄 것으로 보인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6일 '1996년~2022년 27년 간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변동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조사한 영업이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1996년에는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영업이익이 1조6267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당시 삼성전자는 1조4468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듬해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2조8562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SK 2조 834억원보다 7000억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
이후 2012년에 삼성전자는 12조168억원으로 영업이익 10조 시대를 열었다. 당시 2위인 포스코홀딩스(구 포스코)가 올린 5조 537억원보다 7조원 가량 높은 이익을 달성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포스코홀딩스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1위 독주를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2008년에 포스코홀딩스가 기록한 영업이익은 6조5400억원이며 삼성전자는 4조134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 영업이익 7조3871억원으로 1위를 재탈환한 후 2022년까지 14년 연속으로 영업이익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2013년에는 영업이익 21조8070억원으로 영업이익 20조원 시대를 열었다. 2017년 이후 2년 연속 40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이어가는데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가 올해에도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하려면 4분기에만 최소 16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려야 한다. 현재 1위가 유력한 기아와 삼성전자의 3분기까지 영업손익 격차가 14조7394억원으로 15조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위 자리는 현대차가 가장 유력하다. 현대차의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11조6524억원으로, 삼성전자보다 3배 이상 높다. 현대차 다음으로 유력한 후보는 기아(9조1421억원)가 꼽힌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신제품과 신사업을 적극 발굴해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직문화도 전반적으로 시대 흐름에 맞게 개선하는 등 분위기 전환과 쇄신,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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