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올해 성장률 전망 1.3% 유지…내년 2.0% 소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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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협회는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유지했다.
올해 전망치 1.3%는 옛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시절이던 지난 8월 발표한 1.3%와 같은 수치다.
지난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하향 조정한 전망치(올해 1.4%, 내년 2.2%)보다도 낮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 저성장의 기저 효과가 작용하고, 수출 실적 호전에 힘입어 2.0%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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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올해의 기저효과·수출 호전 기대…중국 리스크 변수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는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유지했다. 내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인 2.0%로 전망했다.
한경협은 16일 '경제동향과 전망 2023~2024년' 보고서를 통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했다.
올해 전망치 1.3%는 옛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시절이던 지난 8월 발표한 1.3%와 같은 수치다. 정부(1.4%), 한국은행(1.4%), 국제통화기금(IMF·1.4%)보다 낮고, 1.3%로 전망한 한국금융연구원(KIF),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같은 수준이다.
지난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하향 조정한 전망치(올해 1.4%, 내년 2.2%)보다도 낮다.
한경협은 상반기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한국 경제가 하반기 소폭 개선될 것으로 봤다. 내수 부진이 통화긴축 누적 효과로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외환위기 이후 사실상 최저치인 1.3%로 평가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 저성장의 기저 효과가 작용하고, 수출 실적 호전에 힘입어 2.0%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내수회복은 실질적 통화긴축 종료가 예상되는 하반기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기업 구조조정 지연·부동산 불황 등으로 중국경제 리스크가 변수로 작용되고, 장기간 통화긴축 여파·정책지원 여력 약화 등으로 신속한 경기회복은 어렵다는 전망이다. 특히 빠른 속도로 재증가하고 있는 민간부채의 부실화 우려가 현실화되면 2.0% 수준의 성장률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봤다.
내년 경제전망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2.0% 성장으로 미흡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글로벌 IT 경기 활성화로 3.0% 성장을 내다봤다. 다만 건설투자는 건설 수주 및 인허가 급감의 결과로 -0.5%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평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이 점차 안정을 되찾고 강달러 현상 역시 완화됨에 따라 2.5%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성장률은 주요국의 원만한 경기회복에 따라 3.5%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경상수지는 430억달러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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