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3연승? 3연패?’ DB-현대모비스, 두 번째 맞대결에서 웃을 팀은?

조영두 2023. 11.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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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을 노리는 원주 DB와 3연패 위기에 빠진 울산 현대모비스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DB와 현대모비스의 분위기는 상반되어 있다.

올 시즌 DB는 2점슛 성공률 1위(59.0%), 3점슛 성공률 1위(41.2%)로 공격에서 높은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

DB는 시즌 평균 득점도 무려 95.2점으로 압도적인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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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3연승을 노리는 원주 DB와 3연패 위기에 빠진 울산 현대모비스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원주 DB(9승 1패, 1위) vs 울산 현대모비스(5승 5패, 공동 5위)
11월 16일(목)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 SPOTV
-3연승 도전 vs 3연패 위기
-해결사 로슨, 너만 믿는다!
-높이 우위 살려야 하는 현대모비스

현재 DB와 현대모비스의 분위기는 상반되어 있다. 1라운드를 9승 1패로 마친 DB는 여전히 선두를 질주 중이다. 10일 안양 정관장에 패하며 개막 8연승에 실패했지만 우승 후보 서울 SK와 부산 KCC를 꺾고 다시 연승 가도를 탔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하다. 13일 이우석이 허리 부상에서 돌아왔음에도 수원 KT에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한다면 시즌 첫 3연패에 빠지게 된다.

지난 5일 펼쳐진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DB가 90-79로 승리했다. 전반 한 때 19점차로 끌려갔지만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 중심에는 디드릭 로슨이 있었다. 로슨은 37분 10초를 뛰며 36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후반에만 24점을 집중, DB의 역전극을 이끌었다. 로슨이 또 한번 게이지 프림, 케베 알루마와의 매치업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한다면 DB는 좀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또 한 가지는 야투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올 시즌 DB는 2점슛 성공률 1위(59.0%), 3점슛 성공률 1위(41.2%)로 공격에서 높은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전에서는 2점슛 성공률 47.2%, 3점슛 성공률 30.4%에 그쳤다. 전반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이유도 낮은 야투 성공률 때문이었다. DB는 시즌 평균 득점도 무려 95.2점으로 압도적인 1위다. 1라운드드 맞대결에서 저조한 성공률에도 90점을 기록한 만큼 야투 성공률만 높아진다면 공격에서 확실히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현대모비스는 높이의 우위를 살릴 필요가 있다. 이번 시즌 평균 36.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5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DB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44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이중 19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마침 DB는 평균 14.0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며 최다 허용 1위에 올라있다. 공격 리바운드는 세컨 찬스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기에 프림, 함지훈, 김준일 등 빅맨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

지독하게 터지지 않고 있는 외곽슛이 언제 들어갈지도 궁금하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는 평균 3점슛 4.9개, 3점슛 성공률 23.6%로 모두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높이에 강점이 있어 2점슛 시도가 많긴 하지만 내외곽의 조화가 이뤄져야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 3점슛이 들어간다면 골밑으로 몰리는 수비를 자연스럽게 분산시키는 효과도 분명하다. 이우석, 김국찬, 김지완 등 외곽 자원들이 하루 빨리 슛 감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한편, 같은 시각 대구체육관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SK가 만난다. 가스공사는 현재 5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 SK 역시 빡빡한 일정으로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에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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