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대구의 모습은?’…대구근대역사관, 작은 전시로 만나는 ‘1923년 대구’ 개최
대구근대역사관은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1923년 대구-100년 전 대구 이야기’ 전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역사관은 1923년 대구에서 일어난 일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선보일 예정이다. 당시 신문기사와 사진, 관련 실물 등 50여점이 전시된다.
역사관측은 “1923년 대구지역에서는 눈에 띄게 크고 작은 변화들이 나타났다”면서 “시민과 함께 100년 전과 오늘날 대구의 모습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전시는 6가지 주제로 나눠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1923년 개교한 대구공립상업학교와 경북도립사범학교(대구사범학교), 관립대구자혜의원 내 사립의학강습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대구미술전람회 개최 및 벽동사 설립, 만경관과 무영당 서점의 개업 등 문화예술계의 변화와 서문시장 이전 등 상업계의 변화도 살펴볼 수 있다.
역대 가장 추웠던 1923년 대구의 겨울 풍경, 사회운동단체들의 변화, 당시 대구 도심에 들어선 건축물 등에 대한 자료도 있다.
역사관은 전시와 연계해 오는 22일 제11회 열린 역사문화 강좌도 열기로 했다. ‘대구 인물 이상정 4형제와 그 활동’이라는 주제로 이상정·이상화·이상백·이상오 4형제에 대해 살펴본다. 특강 이후에는 전시회의 해설도 진행된다.
역사문화 강좌는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열린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역사관에 문의하면 된다.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100년 전 대구를 소개하는 올해 마지막으로 준비한 전시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시간여행을 떠나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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